박지성이 4일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필립스 스타디온에서 열린 PSV 아인트호벤과 NAC 브레다의 경기를 끝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 Gettyiam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박지성이 8년 만에 돌아온 '친정' PSV 아인트호벤 생활을 마무리했다.
박지성은 4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필립스 스타디온에서 열린 NAC 브레다와의 2013-14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33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90분을 소화했다.
시즌 최종전에서 묵묵히 자신의 몫을 다한 박지성의 활약에 힘입은 PSV는 2-0으로 브레다를 잡고 4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어린 선수들 위주의 PSV를 잘 이끈 박지성은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선물로 안겼다.
팬들도 8년 만에 돌아온 전설 박지성에게 아낌없는 애정을 전했다. 후반 추가시간 박지성이 교체되어 나올 때 모두 기립해 응원가인 '위숭빠레'를 부르며 박수를 건넸다. 경기가 끝난 후에도 박지성을 연호했다.
박지성도 경기가 끝난 뒤 "2002년 PSV에 입단한 것이 내 첫 유럽 진출이었다. 적응이 쉽지 않았지만 팬들의 열렬한 지지로 이겨낼 수 있었다"면서 "팬들에 성원 덕에 지금도 다시 돌아왔다. 절대 잊지 않겠다"고 끝인사를 전했다.
박지성은 이달 말 PSV와 함께 방한해 수원 삼성, 경남FC와 한국 투어를 가진다. 이 경기를 끝으로 PSV 임대 생활을 마무리하는 박지성은 원소속팀인 퀸즈파크 레인저스로 돌아가 다음 시즌 거취를 논의한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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