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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반 할 임명 임박…퍼기 아이들 모두 OUT?

기사입력 2014.05.02 16:36

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구세주로 나선 라이언 긱스 감독 대행이 27일 열린 노리치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서 4-0 승리로 이끌며 감독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 맨유 홈페이지 캡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구세주로 나선 라이언 긱스 감독 대행이 27일 열린 노리치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서 4-0 승리로 이끌며 감독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 맨유 홈페이지 캡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루이스 반 할 감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성이 기정사실로 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일(이하 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맨유가 차기 감독 발표를 시즌 홈 최종전인 오는 7일 헐 시티전으로 예상했다.

유력한 후보로는 네덜란드 대표팀의 반 할 감독이다. 많은 후보 중 현재까지 거론되는 유일한 감독이기 때문. 이 매체도 반 할 감독의 부임을 기정사실화 했고 2014 브라질월드컵이 끝남과 동시에 팀에 부임할 것으로 내다봤다.

문제는 반 할 감독이 자신이 선호하는 코치들로 스태프를 개편하길 바라고 있다. 현재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반 할 감독과 함께하는 패트릭 클루이베르트를 비롯해 프란츠 훅(골키퍼 코치), 막스 리커스(전력분석관) 등 3~4명이 함께 맨유로 올 것이란 예상이다.

이들이 부임하면 자연스레 힘을 잃는 쪽은 현재 팀을 이끌고 있는 코치진이다. 맨유는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을 경질하면서 배테랑 라이언 긱스에게 임시 감독을 맡겼다. 긱스 대행은 곧장 폴 스콜스와 니키 버트를 팀에 합류시키고 기존 필립 네빌을 남겨두면서 코치진을 구성했다.

소위 '퍼거슨의 아이들'로 불린 이들은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과 함께 영광을 일궈냈던 선수들로 맨유의 축구 철학을 가장 잘 알고 있다. 함께 힘을 모아 지난달 노리치 시티전을 대승으로 이끌면서 팬들로부터 엄청난 지지도 받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감독 체제로 옷을 바꿔입어야 하는 맨유로선 긱스 대행을 비롯한 퍼거슨의 아이들의 입지가 커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 반 할 감독도 이를 아는지 자신이 선호하는 코치를 대거 팀에 데려올 것을 요청해 맨유를 곤란하게 하고 있다.

이 매체도 반 할의 부임은 퍼거슨의 아이들의 불투명한 입지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며 버트는 기존 유소년팀 코치로 내려가겠지만 긱스와 스콜스, 네빌은 최악의 경우 팀을 나가게 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물론 반 할 감독이 팀의 철학을 이어가는 의미로 긱스와 버트 중 한 명을 안고 갈 수 있겠지만 퍼거슨의 아이들이 모두 함께할 수는 없을 것이란 예상이 크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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