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노경은이 1일 잠실 넥센전에 선발 등판해 시즌 3승 사냥에 나선다 ⓒ 잠실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위력적인 모습으로 오래 마운드를 지켰다. 그러나 홈런 한 방에 고개를 숙였다. 두산 노경은이 시즌 3승 수확에 실패했다.
노경은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2실점 호투했다.
지난해 팀내 최다 180이닝을 소화하며 ‘이닝이터’ 다운 면모를 뽐냈던 노경은. 올시즌 최다 이닝을 소화했다. 노경은은 106개 공을 던지며 넥센 타선에 단 6개 안타를 내줬다. 그중 1개가 홈런이라는 점이 아쉬웠다. 노경은 위력적인 속구와 타자들의 방망이를 유혹하는 변화구로 넥센 타선을 잠재웠으나, 홈런 한 방과 타선의 침묵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출발이 좋았다. 노경은은 시작부터 6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했다. 이 과정에서 윤석민~박병호~강정호~김민성으로 이어진 넥센 중심타선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3회 처음 출루를 허용했다. 선두타자 유한준에 첫 안타를 맞았다. 느린 커브가 방망이에 걸려 좌전 안타로 연결됐다. 이후 노경은은 후속타자 문우람에 희생번트, 허도환에 볼넷을 내줘 1사 1,2루에 몰렸다. 위기에서 노경은은 서건창과 로티노를 연속 범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매듭지었다.
노경은은 4회에도 2사 후 강정호에 중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타자 김민성을 외야 뜬공으로 처리한 뒤 4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했다.
6회가 위기였다. 선두타자 서건창에 장타를 맞았다. 1-0에서 던진 바깥쪽 변화구가 우중간을 갈랐고 2루를 내줬다. 위기에서 노경은은 로티노를 상대로 3구 삼진으로 처리한 뒤 포수 양의지의 도움으로 2루주자 서건창을 도루자로 잡아냈다. 그러나 후속타자 윤석민은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노경은은 넥센 ‘4번타자’ 박병호에 한 방을 맞았다. 앞서 두 번 삼진으로 처리하며 승부에서 우위를 점했으나 130km중반 슬라이더가 그대로 통타당해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실점 후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노경은은 8회까지 마운드에 올라 자기 몫 그 이상을 해줬다. 노경은의 평균자책점은 4.17이 됐다.
두산 노경은이 1일 잠실 넥센전 3회 1,2루 상황에서 포수 양의지와 대화하고 있다.ⓒ 잠실 권혁재 기자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