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광주 KIA-SK전 7회초 관중이 경기장에 난입해 1루심 박근영 심판을 공격했다. ⓒ KIA 타이거즈 제공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프로야구 경기 도중 관중이 난입해 심판을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다.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SK가 3-6으로 뒤진 7회초 선두타자 이재원이 타석에 들어섰다.
이때 익사이팅존에서 경기를 관람하던 관중이 철책을 넘어 그라운드에 난입했다. 이 관중은 곧장 1루심 박근영 심판의 뒤로 달려가 ‘헤드락’ 공격을 했다. 이후 SK 백재호 1루코치와 KIA 1루수 브렛 필이 이를 제지했다. 이 남성은 더그아웃 밖으로 끌려나가는 상황에서도 박근영 심판을 향해 공격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 상황보다 앞선 6회초. KIA는 1사 만루에서 조동화의 내야 땅볼 때 4-6-3으로 이어지는 병살플레이를 노렸지만, 박근영 1루심은 1루에서 세이프를 선언했다. 하지만 중계화면에는 아웃임이 드러났다. 이에 선동렬 감독은 이 판정에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전날 경기에서도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시비가 일어난 바 있다. 2회초 무사 1,3루 상황에서 SK 최정의 타석에서 1루 주자 조동화가 도루를 시도했다. 조동화는 2루에서 완벽히 태그 아웃됐지만, 나광남 2루심이 이를 놓쳐 오심 논란에 휘말렸다. 나광남 심판은 2회를 마친 뒤 대기심이던 박근영 심판과 교체됐다.
이 사건으로 한동안 경기가 지연됐다. 연이은 오심 때문에 벌어진 아쉬운 풍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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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