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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홍상삼, 두번째 시험대 넥센전 4⅓이닝 1실점

기사입력 2014.04.30 20:10 / 기사수정 2014.04.30 20:24

임지연 기자
두산 홍상삼이 30일 잠실 넥센전에 선발 등판했다. ⓒ 잠실 김한준 기자
두산 홍상삼이 30일 잠실 넥센전에 선발 등판했다. ⓒ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두산 베어스 우완 홍상삼이 두 번째 시험 무대를 마쳤다.

홍상삼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5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총 85개 공을 던졌다. 홍상삼은 넥센 ‘강타선’에 안타 5개, 볼넷 5개를 허용하며 이닝마다 주자를 출루시켰으나, 위기에서 속구와 주무기 떨어지는 변화구로 타자의 방망이를 헛돌렸다. 야수들의 집중력 있는 수비도 홍상삼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어 줬다. 그러나 5회 만루 위기를 자초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홍상삼은 1회 넥센 톱타자 서건창과 6구 승부 끝에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이후 로티노와 윤석민을 연속 범타로 처리한 뒤 넥센 ‘4번타자’ 박병호와 마주했다. 이때 홍상삼은 1루주자 서건창에 도루를 내준 뒤 포수 양의지의 실책으로 3루까지 허용했다. 결국 박병호 마저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2사 1,3루에서 홍상삼은 떨어지는 변화구로 강정호의 방망이를 헛돌리며 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2회 2사 후 문우람과 마주해 0-2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144km 바깥쪽 속구를 던졌으나 좌전 안타로 이어졌다. 이후 홍상삼은 후속타자 허도환에 볼넷을 내주며 다시 주자 2명을 출루시켰으나 서건창을 떨어지는 변화구로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3회에도 2사 후 박병호에 볼넷을 내줬준 후 강정호의 방망이를 헛돌리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민병헌의 3점 홈런으로 3-0에서 시작한 4회초. 홍상삼은 김민성에 볼넷, 이성열에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에 몰렸다. 위기에서 홍상삼은 다시 떨어지는 변화구로 문우람을 삼진 처리했다. 이후 김현수의 호수비로 이닝을 끝냈다. 홍상삼은 후속타자 허도환에게 외야로 뻗어나가는 타구를 맞았다. 좌익수 김현수는 타구를 포기하지 않고 따라가 파울 라인 밖에서 잡아냈다. 이후 정확한 송구로 3루로 향하던 2루주자 김민성까지 잡아냈다.

결국 5회를 버티지 못했다. 홍상삼은 서건창과 윤석민의 안타를 내줘 1사 1,2루로 몰렸다. 이후 박병호에 볼넷을 허용하며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기까지 2아웃 남겨둔 상황. 두산 벤치는 홍상삼을 내리고 윤명준을 조기 투입했다.

바통을 이어 받은 윤명준은 후속타자 강정호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 때 서건창에게 홈을 내줬다. 홍상삼의 실점은 1점이 됐다.

시즌 초 구원 투수 역할로 마운드에 올랐던 홍상삼은 흔들리며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홍상삼 활용을 두고 고민하던 두산은 비어있던 '5선발' 역할을 맡겼다. 홍상삼은 지난 24일 대전 한화전 5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어 두번째 시험대인 넥센전.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며 시즌 첫 선발 승 수확에 실패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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