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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LG 임지섭, 볼넷 줄인다면 '5선발은 너의 것'

기사입력 2014.04.29 12:04 / 기사수정 2014.04.29 15:02

신원철 기자
LG 고졸 신인 임지섭, 팀의 위기를 구할 수 있을까. 29일 NC전은 그에게 설욕전이다. ⓒ 엑스포츠뉴스 DB
LG 고졸 신인 임지섭, 팀의 위기를 구할 수 있을까. 29일 NC전은 그에게 설욕전이다.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고졸 신인 투수가 데뷔 시즌부터 무거운 부담을 안게 됐다. LG 좌완 임지섭이 29일 NC전에서 올 시즌 3번째 선발 등판을 앞두고 있다.

시즌 전까지만 해도 임지섭은 2군에서 착실히 선발 수업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두산과의 개막 2차전 선발 투수로 등판한 이후 한 차례 2군에 내려갔을 뿐 꾸준히 1군 엔트리를 지키고 있다. 지금 LG 5선발은 확실히 임지섭의 차지다.

다만 성적은 아쉬움을 남긴다. 첫 등판이던 3월 30일 두산전에서는 5이닝 3피안타 4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고졸 신인임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하지만 11일 NC전에서는 김선우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⅔이닝 동안 3피안타 4볼넷, 23일 삼성전에서는 선발 등판해 5⅓이닝 6피안타(1홈런) 5볼넷을 기록했다.

우천 노게임 선언된 17일 넥센전은 1회에만 볼넷 4개를 내주는 등 경기마다 고질적인 제구 불안을 이겨내지 못했다. 공식 경기 성적은 3경기 12이닝 13볼넷이다. 볼넷이 많아지면서 이닝당 투구수도 20개가 넘는다(20.1개).

조계현 감독 대행은 임지섭에게 꾸준히 기회를 줄 계획이다. 그렇지만 성과가 없다면 무턱대고 기회를 줄 명분도 사라진다. 이번 등판은 임지섭에게 '설욕전'이다. 팀 입장에서도 KIA전 위닝 시리즈로는 부족하다. 임지섭의 호투가 절실할 때다.

NC 이재학은 29일 마산 LG전에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 엑스포츠뉴스 DB
NC 이재학은 29일 마산 LG전에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 엑스포츠뉴스 DB


선발투수만 놓고 보면 NC의 우세가 점쳐진다. NC는 29일 경기에 우완 사이드암 이재학을 선발 예고했다. 지난해 데뷔 첫 승을 LG 상대로 얻어냈던 이재학은 이번 시즌에도 12일 잠실 LG전에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성적도 좋았다. 7⅔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18일 삼성전을 제외하면 매 경기 7이닝 이상 버텨낼 정도로 이닝 소화력도 수준급이다.

지난 시즌 LG전 기록은 2승 1패, 평균자책점 4.57이다. 이재학이 상대 전적에서 4점대 이상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팀은 LG와 KIA뿐이었다.

팀 분위기는 어떨까. LG는 힘든 한 주를 보냈다. 연패는 길어졌고, 김기태 감독은 사퇴 의사를 밝혀 야구계를 충격에 빠트렸다. 그래도 마무리는 좋았다. KIA와의 잠실 3연전에서 시즌 첫 위닝 시리즈에 성공한 LG 선수단은 오랜만에 밝은 얼굴로 승리를 만끽했다. 류제국-우규민-리오단-티포드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은 이제 본 궤도에 들어섰다. 조계현 '감독 대행' 역시 "선발진이 좋아졌다"며 앞으로 반등을 기대했다.

NC 김경문 감독은 22일 SK전을 앞두고 "4월 남은 8경기에서 5할 이상 승률을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현재까지는 순조롭다. NC는 SK와 두산을 만나 3승 3패 '반타작'으로 순위를 지켜냈다. 26일 경기를 제외하면 최소 5득점을 올리면서 공·수 균형도 좋은 상황이다. LG전 1승 1패면 최소 목표는 달성할 수 있다.

LG는 25일 KIA전 승리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뒤 27일 경기를 잡아내고 시즌 첫 위닝 시리즈에 성공했다. 선수단은 반등을 자신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DB
LG는 25일 KIA전 승리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뒤 27일 경기를 잡아내고 시즌 첫 위닝 시리즈에 성공했다. 선수단은 반등을 자신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DB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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