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가 4월28일 한국조폐공사에서 열린 '은퇴 기념 메달 행사'에 참석했다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은퇴 기념 메달 행사에서 세월호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김연아는 28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창전동 한국조폐공사 영업개발단 제품홍보관에서 열린 은퇴 기념 메달 공개행사에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김연아는 검정 드레스에 노란 리본을 달고 등장했다.
수집용 화폐 전문업체인 풍산화동양행은 김연아의 은퇴를 기념하는 메달을 제작했다. 금으로 제작된 A형이 1,320,000원 은으로 제작된 B형이 495,000원 C형이 154,000원 백동으로 제작된 D형이 55,000원으로 총 4종의 은퇴 기념 메달을 제작됐다.
원래 김연아는 메달 판매 수익금 일부를 피겨 꿈나무들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면서 희생자들을 위해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이 자리에서 김연아는 "세월호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말한 뒤 "많은 분들이 '올포디움' 등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다. 그동안 응원해 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었다.
4월28일 열린 김연아 은퇴 기념 메달 행사에서 모델들이 메달을 선보이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특히 김연아는 어린 학생들의 희생에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김연아는 "안산 단원고 학생들의 가족 등 주변 사람들의 슬픔은 헤아릴 수 없다.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아의 은퇴 기념메달 공개행사는 당초 지난 17일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세월호 사고가 하루 전인 16일 발생하면서 행사를 연기했다. 김연아는 유니셰프를 통해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에게 1억 원을 기부했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