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우완 류제국이 25일 잠실 KIA전에 선발 등판했다. ⓒ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우완 류제국이 '1회 징크스'를 깨고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하지만 개인 첫 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류제국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올 시즌 4차례 선발 등판에서 승리를 올리지 못했던 류제국은 이날 6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경기 내용은 좋았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는 못했다. 류제국은 1-2로 끌려가던 7회 교체됐다.
1회 실점 징크스는 없었다. 류제국은 이날 경기 전까지 등판한 4경기에서 1회 피안타율 5할 2푼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2사 이후 브렛 필에게 볼넷을 내줬을 뿐 안타는 허용하지 않았다.
1회 24개의 공을 던졌지만 2회 삼자범퇴에 성공하면서 투구수 조절에도 성공했다. 안치홍을 초구에 잡아냈고 김원섭은 5구 헛스윙 삼진, 김주형은 3구 만에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3회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류제국은 4회 실점했다. 2사 1,2루에서 김원섭에게 적시 3루타를 허용했다.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점수는 0-2가 됐다. 전진 수비했던 중견수 박용택이 최선을 다해 쫓아갔지만 타구를 글러브에 넣지 못했다.
5회에는 투구수가 많아졌다. 선두타자 차일목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11구를 던졌다. 2사 이후에는 이대형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내준 뒤 신종길과 브렛 필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실점은 하지 않았지만 5회에만 26구를 던졌다.
류제국은 6회까지 투구를 이어갔다. 선두타자 안치홍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한 뒤 김원섭을 2루 땅볼, 김주형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김주형의 타구는 좌중간으로 빠지는 듯했지만 중견수 박용택이 슬라이딩 캐치에 성공했다. 여기까지 투구수는 105구. 류제국은 수비를 마치고 돌아오는 박용택을 끝까지 기다린 뒤 고마움을 표시했다.
LG는 7회부터 우완 유원상을 마운드에 올렸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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