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4:14
사회

케밥 자원봉사자 "유가족 분들 힘내시길"…누리꾼 감동

기사입력 2014.04.24 20:06

대중문화부 기자
세월호 자원봉사를 위해 무료로 케밥을 나눠주던 터키인이 심경을 밝혔다. ⓒ 페이스북 캡쳐
세월호 자원봉사를 위해 무료로 케밥을 나눠주던 터키인이 심경을 밝혔다. ⓒ 페이스북 캡쳐


▲ 케밥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진도실내체육관 앞에서 케밥을 만들어 자원봉사한 터키인 Enes Kaya씨가 심경을 밝힌 가운데 누리꾼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Enes Kaya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는 누군가에게 칭찬을 듣고 싶어서 했던 것이 아니라 여러분의 아픔을 함께 느끼고 여러분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 싶었다"라며 "우리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을 뿐이니 전달이 충분히 잘 됐을 거라고 믿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유가족 여러분 힘내시길 바랍니다. 형제 나라 한국 힘내시길 바랍니다"라며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앞서 24일 오전 진도실내체육관 앞에서는 터키인 세 명과 한국인들이 케밥을 만들어 무료로 나눠주는 자원봉사가 이루어졌다. 이들이 세운 탁자에는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간절히 기원합니다'라는 문구의 플랜카드도 있었다.

그러나 이들은 오후 1시쯤 철수했다. 케밥을 받기 위해 줄을 서는 광경 등이 보여지자 숙연해야 할 현장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항의가 들어온 것.

케밥 봉사자들은 "진도군청의 허가를 받고 개인자격으로 찾았는데 심려를 끼친 듯하다"며 "힘든 시기를 함께 보내자는 우리의 목적이 제대로 전달됐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감동이 몰려 온다", "철수하게 돼 죄송스러울 뿐입니다", "그 마음 영원히 간직하겠습니다" 등의 반응을 드러냈다.

대중문화부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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