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으로 불구속된 길이 '무한도전'에서 하차를 알려 과거 박명수의 하차 요구까지 화제다. ⓒ MBC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 길 음주운전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음주운전으로 불구속된 리쌍의 길이 '무한도전'을 하차한다. 이와 관련해 과거 박명수가 길에게 '무한도전' 하차를 요구했던 상황극이 화제다.
지난해 1월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무한상사' 특집이 방송됐다. 당시 멤버들은 서로에게 쌓였던 마음을 푸는 시간을 갖기 위해 '그랬구나' 코너를 마련했다.
당시 박명수는 길과 함께 코너를 진행했다. 박명수는 길에게 "댓글 보고 상처받는 너의 모습 보고 나는 마음이 아팠어. '빠져라', '왜 이렇게 못 웃기냐' 등의 댓글에 얼마나 힘들었니. 그 정도 (댓글) 받았으면 빠져라"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어 박명수는 "이제는 네가 없으면 분위기가 예전같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그래도 그렇게 댓글 받으면 빠졌으면 좋겠구나"라고 계속 길에게 하차를 요구해 웃음을 선사했다. 하지만 마지막에 박명수는 "거친 예능 바닥에서 잘 살아남아야 하니 그렇게 말 한 거다. 농담이다"라며 상황을 마무리 했다.
한편 길은 23일 오전 12시 30분경 승용차를 운전하고 가던 중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길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109%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다.
논란이 커지자 이날 '무한도전'과 소속사 리쌍 컴퍼니 측은 하차 소식을 알리며 "4월 23일 새벽 무한도전 출연자 길의 음주운전으로 인해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며 "국민 모두가 슬픔과 무력감에서 벗어나기 힘든 시기에 불미스러운 소식을 전해드리게 돼 더욱 안타깝게 생각한다. 시청자 여러분이 느낄 실망감이 얼마나 크실지 짐작하기에 저희 제작진 또한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공식 사과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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