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2실점' 다저스, PHI에 연장전 3-2 패배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LA다저스가 필라델피아와의 연장 승부 끝에 패배했다.

다저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맞대결에서 2-3으로 패했다. 2연패다.

필라델피아 선발 A.J 버넷에 막혀 좀처럼 점수를 얻지 못하던 다저스는 1-2로 뒤지던 7회말 공격에서 찬스를 잡았다. 1사 후 디 고든이 안타를 치고 상대 수비가 느슨한 틈을 타 2루 돌진을 시도했고 성공했다. 고든은 3루 도루까지 성공하며 1사 주자 3루 찬스를 만들었다. 팀 페더러비치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저스틴 터너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고든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2 동점이 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좀처럼 후속타가 터지지 않는 가운데 경기는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10회초 마운드에 오른 J.P 하웰이 1사 후 카를로스 루이스를 외야수 실책으로 2루까지 내보냈고 이는 곧바로 실점으로 이어졌다.

2-3으로 역전된채 마지막 10회말 공격을 맞은 다저스는 존 파벨본을 상대로 점수를 얻지 못했고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매듭지었다.

이날 다저스 선발 류현진은 6이닝 9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5회 연속 안타로 무사 주자 1,2루에서 지미 롤린스를 짧은 외야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앞선 타석에서 병살타를 기록했던 버드가 오른쪽 깊숙한 적시타를 때려내며 2루에 있던 버넷을 홈까지 불러들였고, 류현진의 '무실점 행진'은 18⅓에서 멈췄다.

이어 라이언 하워드의 희생플라이로 주자 1명이 더 득점을 기록하며 류현진의 자책점은 2로 불어났다. 류현진은 팀이 1-2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페더러비치의 동점타가 터지면서 패전 위기는 면했다. 

타선에서는 3타수 2안타를 기록한 고든이 가장 맹타를 휘둘렀고, 푸이그와 라미레즈, 페더러비치, 터너가 각 1안타씩 기록했다.

한편 시즌 첫 승을 노리던 필라델피아 선발 버넷은 6⅔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사사구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팀이 1점 앞선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던 버넷은 2사 후 동점타를 허용하며 첫 승 수확을 다음으로 미뤘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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