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우완 채병용이 22일 문학 NC전에 선발 등판했다 (인천,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신원철 기자] SK 우완 채병용이 13일 만에 1군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올 시즌 최고의 호투였다.
채병용은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9일 두산전 이후 13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채병용은 이날 6⅔이닝 5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7일 한화 2군과의 경기에서 3⅔이닝 6피안타(1홈런) 4실점을 기록했던 것과 달리 1군 경기 성적은 합격점이었다. 이닝 소화, 실점 모두 올 시즌 가장 좋은 기록이었다.
출발은 불안했다. 1회 2사 이후 위기를 맞이했다. 3번 나성범에게 좌전안타, 4번 이호준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뒤 5번 에릭 테임즈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2사 이후 세 타자를 연속으로 내보내며 만루에 몰린 채병용은 6번 이종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1회를 마쳤다.
채병용은 1회 위기를 넘긴 뒤 2회와 3회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이 사이 삼진 3개를 잡아냈다. 2회에는 모창민과 김태군을, 3회에는 박민우와 나성범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3회까지 아웃카운트 9개 가운데 5개를 삼진으로 장식했다.
4회에는 2사 이후 이종욱을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모창민을 투수 땅볼로 잡아냈다. 5회에는 이날 경기에서 처음으로 선두타자를 내보냈다. 그러나 실점은 없었다. 채병용은 무사 1루에서 김태군을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잡아냈다. 3루수 최정은 타구를 잡은 뒤 무게 중심이 무너진 상태에서도 2루에 정확하게 송구하는 호수비를 보여줬다.
채병용은 6회 나성범과 이호준을 범타 처리한 뒤 테임즈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후속타자 이종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이날 경기 7번째 탈삼진을 올렸다. 7회에도 등판을 이어간 채병용은 모창민과 손시헌을 잡아낸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최종 투구수는 101개였다.
SK는 이후 임경완을 마운드에 올렸다. SK는 7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3-0으로 앞서 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SK 채병용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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