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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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난 진실…英 지역지 "모예스 경질, 선수 불화도 원인"

기사입력 2014.04.22 17:48

김형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을 경질했다. 이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다. 맨체스터 지역지는 선수들의 불화를 경질의 주요원인으로 꼽아 눈길을 끌고 있다. ⓒ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홈페이지 캡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을 경질했다. 이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다. 맨체스터 지역지는 선수들의 불화를 경질의 주요원인으로 꼽아 눈길을 끌고 있다. ⓒ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홈페이지 캡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경질은 단순히 부진 때문일까?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가 22일(한국시간) 모예스 감독의 경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했다. 같은날 모예스 감독은 맨유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맨유는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감독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이 직접 캐링턴 훈련장을 찾아 모예스 감독에게 구단측 의사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질이 확정되자 영국에서는 그동안 숨겨놨던 관련 스토리들이 등장하고 있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도 모예스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들을 내놓았다. 이 매체에 따르면 최근 불거졌던 선수들과의 불화설은 모두 사실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용을 살펴보면 이렇다. 우선 임시 지휘봉을 쥐게 된 라이언 긱스부터 언급됐다. 지난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를 앞두고서 일어난 일이다. 공식 기자회견에 긱스가 모예스 감독과 함께 자리했다. 한 취재진은 긱스에게 "언젠가 감독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당시에는 간단한 질문이었지만 분위기가 묘했다. 긱스는 질문을 받고 웃음으로 응답했지만 모예스 감독은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며 구단 미디어담당관을 응시했다. 이에 담당관은 상황을 감지하고 예민하지 않은 질문들을 해줄 것을 기자들에게 부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로빈 반 페르시의 일화가 이어졌다. 반 페르시는 한 인터뷰에서 팀에 대한 불만을 제기한 바 있다. 모예스의 전술에 관한 이야기였다. 맨유에서 운영되고 있는 모예스의 잘못된 전술로 인해 자신에게 공이 잘 배달되지 않는다며 늘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리오 퍼디난드 역시 사이가 좋지 않았다. 퍼디난드는 모예스의 이상한 습관을 싫어했다. 모예스는 경기장에 도착한 후 그라운드에 나서기 직전에 선발 멤버를 공개하는, 난감한 버릇이 있어 일부 선수들이 마음의 준비를 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후문이다.

파트리스 에브라는 자신의 후계자를 찾는 모예스의 태도가 마음에 안 들었다. 모예스 감독은 맨유 지휘봉을 잡은 이후 선수 영입을 원했다. 여기에는 왼쪽 풀백도 빠지지 않았다. 애제자 레이튼 베인스(에버튼)와 파비오 코엔트랑(레알 마드리드) 등을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옹호발언이나 신뢰를 보여주지 않아 에브라가 마음 속 앙금이 생겼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대니 웰백 등이 선수 활용법 등에 대해 모예스를 불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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