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덕화 ⓒ 영화 '아지여인심' 스틸컷
[엑스포츠뉴스=상하이(중국), 장지영 통신원] 중화권 스타 유덕화가 농민공으로 분장한 채 길거리를 활보하다 경찰의 제재를 받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16일 중국 매체 ‘왕이위러(网易娱乐)’는 영화 '실고(失孤)' 촬영 현장에서 벌어진 유덕화의 농민공 분장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유덕화는 '실고' 촬영을 위해 부스스한 머리, 거뭇한 수염, 비스듬히 맨 커다란 가방 등 농민공 분장을 하고 길거리를 활보했다. 농민공이란 농촌을 떠나 도시에서 일하는 중국의 빈곤층 노동자를 지칭하는 말이다.
길거리의 많은 시민들은 그가 중국을 대표하는 톱 배우 유덕화임을 알아채지 못했다. 심지어 버스정류장에서 전단지를 붙이는 장면에서는 경찰이 출동해 유덕화를 내쫓았다.
많은 시민과 경찰이 유덕화를 알아채지 못한 이유는 새로운 촬영 기법 때문이었다. '실고'의 제작진은 유덕화 주위를 맴돌며 카메라를 숨긴 채 촬영을 진행했다. 이와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중국 네티즌은 "촬영 기법이 신선하다", "고생한 만큼 더 값진 작품이 완성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실고'에서 유덕화는 유괴 당한 아들을 14년 만에 되찾는 아버지 역할을 맡았다. 유덕화는 잃어버린 아들을 찾아 헤매는 아버지의 애달픈 부성애를 보여줄 예정이다.
장지영 통신원 sports@xportsnews.com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