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가 에버튼에 완패를 당했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오랜만에 친정 구디슨 파크를 찾았지만 팀의 완패로 인해 친정 나들이의 발걸음이 가볍지 못했다. ⓒ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캡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데이비드 모예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오랜만에 친정을 찾았다. 하지만 그에게 돌아온 것은 야유와 패배로 인한 실망 뿐이었다.
모예스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21일(한국시간) 영국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3-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에서 에버튼에게 0-2로 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57을 기록해 7위에 머물렀다. 이대로는 유로파리그 진출권도 장담하기 힘들게 됐다. 반면 홈팀 에버튼은 승점 69가 돼 4위 아스날을 승점 1점차로 따라 붙었다.
맨유는 경기 초반부터 흔들렸다. 어렵사리 경기를 풀어가던 중 결국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28분 필 존스가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에버튼 수비수 레이튼 베인스가 침착하게 성공시켜 기선을 제압했다.
맨유는 공격적으로 나섰다. 동점골이 간절했다. 자연스레 에버튼에게도 좋은 기회들이 나왔다. 날카로운 공격과 스피드를 앞세워 추가골 기회를 노렸다. 전반 종료 직전 에버튼이 한 골을 더 가져갔다. 시머스 콜먼의 패스를 받은 케빈 미랄라스가 골망을 갈라 2-0을 만들었다.
후반전에 들어서자 맨유는 공세의 고삐를 당겼다. 안토니오 발렌시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교체 투입돼 공격에 날을 더하기도 했다. 대니 웰백까지 들어가 분전했지만 결국 맨유는 득점 사냥에 실패해 0-2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