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구의 상징과도 같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홈구장 도쿄돔. 요미우리는 올해로 창단 80주년을 맞이했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도쿄(일본), 서영원 기자] 일본야구의 상징과도 같은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창단 80주년을 맞이했다. 어느덧 팔순을 맞이한 요미우리는 다양한 방법으로 창단 80주년을 자축하고 있다.
요미우리는 80주년 기념 프로젝트로 스케일이 큰 이벤트를 열고 있다. 올 시즌 개막 전부터 거대 이벤트를 선보였는데 구단 역사상 레전드급 대우를 받고 있는 202명의 OB들을 초청해 화려한 개막행사를 선보인 바 있다.
가네다 마사이치, 나가시마 시게오, 장훈, 마쓰이 히데키 등 요미우리를 거쳐간 스타들이 총망라됐다. 이는 야구에 대한 자신감이 대단한 일본야구에서도 역사상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레전드 집합으로 2014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게 했다.
요미우리의 홈구장 도쿄돔도 상설 전시장을 꾸려 80년 역사와 관련된 트로피, 선수용품 등을 전시하고 있다. 이밖에도 페넌트레이스 경기마다 역대 요미우리의 명경기를 엄선해 틈틈히 상영 중이다.
창단 80주년을 맞이한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올시즌 홈구장 도쿄돔에서 다양한 이벤트로 그들의 창단을 자축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DB
80주년 기념 프로젝트에는 요미우리의 정적인 한신 타이거즈도 함께 하고 있다. 요미우리와 한신 두 구단은 'GT 전통의 격돌'이라는 주제로 두 구단 사이 특별한 라이벌 관계였던 선수들을 초청해 재조명하고 있다. 이 이벤트에는 팬들의 구미를 당기는 무료 상품도 눈길을 끈다.
이벤트가 열리는 시리즈에는 모든 관중들에게 뱃지를 나눠주는 등 분위기를 이끌어내고 있다. 요미우리는 창단 80주년 이벤트의 연장선상에서 어린이 팬들에게 구단 모자와 야구 글러브를 포함해 총 10여만개의 상품도 제작해 배포한다.
요미우리가 이처럼 일을 벌리는 이유는 의외로 간단하다. 요미우리는 일본프로야구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팀으로 대표성을 지니고 있다. 또한 그들의 창단 목적 중에는 미일슈퍼게임을 위한 도쿄 거인군을 모티브로 하고 있기도 하다. 그만큼 일본에서 요미우리는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일본 시오도메에 위치한 광고 박물관은 21세기 일본이 낳은 대표적 콘텐츠로 요미우리, 이치로 스즈키, 마쓰이 히데키 등이 포함했다. 무려 100여개에 달하는 콘텐츠 가운데 개인이 아닌, 회사나 단체로는 야구단 요미우리가 유일하다.
요미우리의 창단 80주년 풍경은 여러가지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요미우리 관련 야구 용품들. ⓒ 엑스포츠뉴스DB
서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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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원 기자 schneider190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