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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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부상 다르빗슈의 선홍색 '핏빛 투혼’

기사입력 2014.04.17 14:54 / 기사수정 2014.04.17 23:20

박지윤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의 다르빗슈 유가 손가락 출혈을 일으켰다. ⓒ 닛칸스포츠 홈페이지 캡쳐
텍사스 레인저스의 다르빗슈 유가 손가락 출혈을 일으켰다. ⓒ 닛칸스포츠 홈페이지 캡쳐


[엑스포츠뉴스=박지윤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에이스’ 다르빗슈 유가 마운드 위에서 부상 투혼을 발휘했다.

다르빗슈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4 MLB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7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지만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문제는 7회초 로빈슨 카노을 상대하던 도중 일어났다. 공을 던지던 다르빗슈의 오른손 엄지손가락에서 출혈이 발생했다. 다르빗슈는 피가 묻은 공을 새로 교체하고 덤덤하게 로빈슨을 뜬공 처리했다. 그의 유니폼에는 손가락에서 닦아낸 선홍색 핏자국이 선명하게 남았다.

다르빗슈는 지난 12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엄지손가락 부상을 입었다. 경기 후 폭스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종종 있었던 일이기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이제 전혀 아프지도 않다”며 “이미 손가락 신경이 죽은 것 같다”고 얘기한 바 있다.

다르빗슈는 휴스턴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호투하고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여기에 엄지손가락 부상까지 겹쳤지만 의연하게 투구에만 집중했다. 다르빗슈는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초반 직구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중반 이후부터 슬라이더, 체인지업, 스플리터로 승부한 것이 주요했다”고 밝혔다.

이날 9회말까지 1점 차로 뒤지던 텍사스는 레오니스 마틴의 끝내기 안타로 3-2 승리했다.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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