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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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드의 묵직한 한 마디 "잊어라, 다음은 노리치다"

기사입력 2014.04.14 07:22 / 기사수정 2014.04.14 10:44

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시티전을 승리한 리버풀의 제라드가 캡틴의 자세를 보여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 리버풀 홈페이지 캡쳐
맨체스터 시티전을 승리한 리버풀의 제라드가 캡틴의 자세를 보여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 리버풀 홈페이지 캡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리버풀의 심장' 스티븐 제라드는 침착했다. 그리고 선수들을 한 데 모아 독려했다.

제라드가 눈물을 보였다. 제라드는 14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안필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3-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에서 풀타임을 뛰며 팀의 3-2 짜릿한 승리를 이끌었다.

우승에 한 발 가까워졌다. 우승 라이벌 맨시티를 따돌린 리버풀은 24승5무5패(승점77)를 기록하며 선두 수성에 성공했다. 남은 경기는 고작 4경기, 가장 우승에 가까운 팀이 됐다.

프로 데뷔 후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한 번도 이루지 못한 제라드의 눈가는 촉촉해졌다. 그러나 이내 마음을 다잡았고 한껏 들떠있는 선수들을 한 곳에 모았다. 그리고 리버풀 선수들을 향해 큰소리로 외쳤다.

그는 "내 말 들어라. 오늘 경기는 잊어라. 다음은 노리치 원정이다. 오늘과 똑같이 하자(Forget about this game and look to the trip to Norwich. Listen, this is gone. We'll go to Norwich. Exactly the same)"고 독려했다. 자칫 맨시티를 이기고 긴장감이 풀릴 선수들을 향해 리그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정확하게 전달하려는 주장의 모습이었다.

경기 후 언론 인터뷰에서도 "정말 기쁘다. 가슴이 벅차오르는 감정을 느낀다"면서도 "차분해야 한다. 우리는 아직 이룬 것이 없다. 다음은 중요한 노리치 시티와 경기다"고 덧붙였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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