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에 침묵에 빠진 롯데 타선. 사진=롯데 강민호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방망이를 어떻게 믿겠습니까?"
12일 오후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2차전을 앞두고 롯데 자이언츠 김시진 감독은 "방망이는 믿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날 장·단 24안타 2홈런으로 KIA 마운드를 흠씬 두들긴 롯데의 타선은 그야말로 막강한 화력을 내뿜으며 20-8로 대승을 거뒀다.
비록 투수들의 부진으로 패배를 하기는 했지만 KIA 역시 13안타(2홈런)을 때려내며 결코 뒤지지 않는 공격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단 하루만에 양 팀의 경기가 전혀 다른 양상으로 흘렀다. 2차전에서 양 팀이 기록한 안타 갯수는 총 13개다. 이중 KIA가 9개, 롯데가 3개를 기록했다. 홈런은 1개도 없었다. 전날 합계 37안타가 쏟아졌던 사실을 떠올리면 놀라운 일이다.
롯데에서 안타를 기록한 선수는 손아섭과 강민호, 최준석인데 이중 장타는 강민호의 2루타 1개 뿐이다. 루이스 히메네스도 이날은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날 롯데 타자 중 3루 베이스를 밟은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KIA 선발 양현종의 호투가 컸다. 양현종은 7이닝동안 탈삼진을 8개나 잡아내며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롯데 타선을 꽁꽁 묶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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