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딸기' 이재학이 3경기 연속 호투를 이어간 가운데 NC가 LG에 완승을 거뒀다. 2연승으로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NC 다이노스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0-1로 승리했다. 투타 조화가 완벽했다. 선발 이재학이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타선에서는 상·하위 타선이 고른 활약을 펼치면서 장단 17안타를 때려냈다. NC는 시즌 7승(4패)째를 챙겼다.
선발 대결은 '판정승'이었다. LG 선발 에버렛 티포드는 5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 무대 첫 등판임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다. 하지만 NC 이재학이 한 수 위였다. 이재학은 7⅔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올 시즌 3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NC는 3회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9번 박민우가 3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이종욱이 2루수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이후 김종호의 중전안타와 유격수 실책, 에릭 테임즈의 우전 적시타를 묶어 추가점을 뽑았다.
7회에는 바뀐 투수 신정락을 상대로 3점을 달아나면서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이종욱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김종호가 볼넷을 골라내 무사 1,2루가 됐다. 나성범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여기서 이호준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테임즈가 시즌 3호 솔로 홈런을 터트리면서 5-0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NC의 방망이는 9회에도 멈추지 않았다. 9회 대타 조영훈이 무사 2루에서 좌중간 2루타로 시즌 첫 타점을 올렸다. 이어 손시헌과 오정복, 지석훈, 권희동이 각각 1타점 적시타를 추가해 10-1까지 달아났다. 테임즈가 5타수 4안타, 손시헌이 3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9회는 '나는 투수다'로 화제가 됐던 좌완 홍성용이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잘 막았다.
LG는 8회 오지환의 2루타와 손주인의 적시타로 1점을 냈을 뿐 이재학에 완벽히 틀어막혔다. 1회 1사 1루에서 3번타자 정성훈이, 4회 1사 1,2루에서는 4번타자 조쉬 벨이 병살타를 치면서 기회를 놓쳤다. 7회에는 1사 1,3루에서 5번타자 이진영이 이날 경기 세 번째 병살타를 쳤다.
6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신정락은 7회와 9회 집중타를 허용하는 등 4이닝 13피안타(1홈런) 2볼넷 8실점을 기록했다. 12.00이던 시즌 평균자책점은 15.43까지 올라갔다. 선발 티포드가 패전투수가 됐고, LG는 3연패에 빠졌다. 시즌 3승 1무 6패로 첫 10경기에서 승률 3할 3푼 3리를 기록하게 됐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NC 이재학, 에릭 테임즈 ⓒ 엑스포츠뉴스 DB, NC 다이노스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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