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트레인' 추신수가 '출루머신'의 위용을 이어갔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야구는 눈으로 한다. 추신수가 '눈야구'로 휴스턴전 볼넷 3개를 얻어냈다.
추신수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볼파크에서 열린 2014 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1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눈으로 야구한 날이었다. 안타는 1개, 더불어 볼넷으로 세 차례 출루하며 출루율을 끌어올렸다. 타율은 3할 5푼 3리, 출루율은 5할이 됐다.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 추신수는 두 번째 타석에서 이날 첫 볼넷을 골라냈다. 후속타자 엘비스 앤드루스의 유격수 땅볼에 2루에서 포스아웃됐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1사 이후 볼넷으로 출루했다. 앤드루스의 3루 땅볼에 2루까지 진출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8회 선두타자로 나온 추신수는 바뀐 투수 채드 퀄스의 2구를 받아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0-0으로 맞선 9회 2사 1,3루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끝내기 기회에서 케빈 채프먼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 휴스턴 배터리를 압박했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1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이날 첫 안타를 때려냈다. 휴스턴 투수 브래드 피콕의 초구 너클커브를 당겨쳐 우전안타로 연결했다. 이어 앤드루스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1호 도루가 결정적인 상황에서 나왔다.
텍사스는 투수전 끝에 휴스턴을 1-0으로 꺾었다. 연장 12회말 2사 2루에서 로빈슨 키리노스가 끝내기 안타를 날렸다. 양팀 선발은 모두 호투했다. 텍사스 선발 다르빗슈 유는 8이닝 1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휴스턴 선발 스캇 펠드맨 역시 7이닝 2피안타 4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텍사스 추신수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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