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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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6연전 후유증? 두들겨맞은 KIA

기사입력 2014.04.11 22:16 / 기사수정 2014.04.11 22:18

나유리 기자
KIA가 3연패에 빠졌다. 사진=KIA 나지완 ⓒ 엑스포츠뉴스DB
KIA가 3연패에 빠졌다. 사진=KIA 나지완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일주일간의 원정 경기가 독이 됐을까. KIA 타이거즈가 마운드를 난타 당하며 무기력하게 패했다.

KIA는 11일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차전에서 8-20으로 대패를 당했다. 어느덧 3연패다.

선발 송은범이 2⅔이닝 6피안타 2탈삼진 7볼넷 8실점(8자책)으로 무너졌다. 3회를 다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지만 투구수가 95개에 달할 정도로 이상하리만치 좋지 않은 모습이었다. 송은범에 이어 등판한 박성호와 신창호, 김지훈도 매우 부진했다. 4명의 투수가 얻어맞은 피안타가 무려 24개였고 사사구는 10개를 기록했다.

마운드에 선 투수들이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가자 수비 시간이 길어진 탓에 자연스레 야수들의 집중력도 흩어졌다. 기록된 실책은 1개 뿐이지만, 숫자로 표시되지 않은 아쉬운 수비도 몇몇 눈에 띄었다.

KIA는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잠실과 목동에서 두산, 넥센을 상대하며 '서울에서의 일주일'을 보내고 홈으로 돌아왔다. 원정 6연전은 3승 3패 승률 5할을 기록했지만, 홈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며 연패에 빠졌다.

단순히 1패를 추가한 것보다 뼈아픈 것은 KIA의 약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는 점이다. 선발이 난조로 강판되자마자 기다렸다는듯 마운드가 와르르 무너졌다. 타자들이 분전했지만 약해진 마운드까지 뒷받침하기에는 무리였다.

또 일찍부터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는 바람에 롯데의 필승조를 끌어내지도 못했다. '혈투'에 가까운 LG와의 3연전을 치렀던 롯데의 필승조는 휴식을 취했다. 

이날 경기 전 선동열 감독은 "선수들이 그래도 잘해주고 있다. 지더라도 허무하게 지지 않는다. 다 의미가 있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 그것이 지난 시즌 후반과 올 시즌 초반의 차이인 것 같다"며 선수들을 칭찬했었지만, 불과 몇 시간만에 무색해지고 말았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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