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렬이 20년 만에 MBC 코미디 프로그램에 복귀한다. ⓒ MBN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개그맨 이홍렬이 '코미디의 길'을 통해 20년 만에 MBC 코미디에 복귀한다.
10일 MBC 측은 "'오늘은 좋은날', '이홍렬 쇼'등을 진행하며 90년대 화려한 전성기를 누린 이홍렬이 '코미디의 길'을 통해 20년 만에 코미디 프로그램에 복귀한다"라고 밝혔다.
'코미디에 빠지다'의 후속 프로그램 '코미디의 길'은 코미디의 새로운 '길'을 제시한다는 의미로, 기존 프로그램의 포맷 자체를 과감하게 바꿨다. 현존하는 코미디 프로그램이 콘서트 형식의 공개 콩트만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코미디의 길'은 비공개 콩트까지 함께 선보인다.
이홍렬은 '코미디의 길'의 주력 코너인 '다큐 코미디’에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다큐 코미디'는 환갑을 넘은 코미디언 이홍렬이 코미디에 대한 열정이 아직 살아있음을 깨닫고 무대에 서기 위해 신인의 자세로 코미디에 도전하는 내용이다.
또한 후배 코미디언들의 기발한 아이디어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는 노장 코미디언의 애환과 페이소스를 통해 재미와 감동을 한 번에 담을 예정이다.
제작진은 "이홍렬 씨가 새로운 코미디 스타일에 적응하기 위해 밑바닥부터 시작하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미디의 길' 연출을 맡은 최원석 PD는 "설정과 실제 현실이 겹치는 독특한 성격의 다큐성 코미디가 될 것이다. 이미 첫 촬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홍렬 선배님이 '다큐 코미디'의 상황을 잘 파악하고 베테랑답게 촬영해 임하셨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코미디의 길'은 오는 20일 밤 12시 5분 첫 방송된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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