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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28안타 폭발' KIA-넥센, 2차전도 방망이 싸움 되나

기사입력 2014.04.09 08:00 / 기사수정 2014.04.09 10:54

나유리 기자
1차전에서 솔로 홈런으로 물꼬를 텄던 '캡틴' 이범호. 사진=KIA 이범호 ⓒ 엑스포츠뉴스DB
1차전에서 솔로 홈런으로 물꼬를 텄던 '캡틴' 이범호. 사진=KIA 이범호 ⓒ 엑스포츠뉴스DB


※4월 9일 오후 6시 30분 서울 목동구장
넥센(4승 5패,승률 0.444·공동5위) vs KIA(5승 4패,승률 0.556·4위)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창과 창의 싸움이었다. 1차전에서 합계 28안타를 터트린 호랑이와 영웅이 다시 맞붙는다. 이번에도 타력 대결이 될 가능성이 크다.

넥센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는 9일 오후 6시 30분 서울 목동구장에서 시즌 2차전을 치른다. 넥센은 2차전 선발 투수로 우완 문성현을 예고했고, 이에 맞서는 KIA는 좌완 박경태를 내보낸다.

KIA가 전날 열린 1차전에서 13-9로 승리를 거뒀지만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는 경기였다. 일단 실점이 많았다. 4-4 동점 상황에서 4회초 차일목의 만루홈런을 포함해 대거 8득점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은 KIA지만 6회부터 매 이닝 점수를 내주며 '완승'이라고 표현하기에는 어려운 경기를 했다.

넥센으로써는 '졌지만 해볼만한 경기'였다. 선발 오재영과 이어 등판한 이정훈이 대량 실점을 했어도, 타선은 여전히 위력적이었다. 또 '홈런왕' 박병호가 2경기 연속 홈런을 가동하며 화력을 달궜고, 1차전에서 솔로 홈런 1개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한 유한준은 최근 넥센에서 가장 감이 좋은 타자 중 한명이다.

또 NC전에서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흔들렸던 마무리 투수 손승락이 9회초 부담없는 상황에서 등판해 1이닝을 잘 막아냈다는 사실이 고무적이다. 

넥센의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를 문성현은 지난 3일 목동 두산전에서 3회까지 '퍼펙트'로 상대 타선을 완벽히 요리했다. 그러나 4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롤러코스터 피칭을 했고, 5회 1사 후 마운드를 조상우에게 물려주며 승리와는 관계가 없어졌다. 그러나 지난해 문성현은 KIA전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시즌 마지막 KIA전 등판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던 좋은 기억도 가지고 있다. 

한편 KIA 박경태는 올 시즌 출발이 아직 가뿐하지는 않다. 계투로 나섰던 지난달 29일 삼성전에서는 1이닝을 공 7개로 막으며 홀드를 기록했으나 시즌 첫 선발 등판이었던 NC전에서 3⅔이닝만에 9실점(9자책)으로 무너졌다.

피홈런 2개가 컸다.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던 박경태는 2회 선두타자 이호준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뒤 테임즈에게 몸에 맞는 볼을 기록하는 등 급격히 흔들리는 모습을 노출했다.

그러나 한껏 물이 오른 KIA의 타선이 박경태의 등 뒤를 든든히 지키고 있다. 이대형-김주찬으로 이어지는 테이블 세터에 이범호-나지완-브렛 필까지 최근 타격감을 끌어올린 상태다. 

타격감 좋은 유한준. 사진=넥센 유한준 ⓒ 엑스포츠뉴스DB
타격감 좋은 유한준. 사진=넥센 유한준 ⓒ 엑스포츠뉴스DB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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