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양은 가득히
[엑스포츠뉴스=추민영 기자] 한지혜가 아버지 김영철을 끝내 용서하지 못했다.
8일 방송된 KBS 월화드라마 '태양은 가득히' 마지막회에서는 한영원(한지혜 분)이 친아버지 한태오(김영철)를 면회하러 갔다.
이에 한태오는 영원을 보자 마자 "너한테는 아무 탈 없을거니까 걱정하지 말아라"라고 안심시키려 했다. 하지만 영원은 차가웠다. 한태오에게 그냥 조사를 받겠다고 말한 것. 이런 영원의 반응에 한태오 역시 당황한 눈치였다.
때문에 한태오는 영원에게 "이미 벨라페어 부분은 너까지 보태지 않아도 내가 솔직하기로 했다"면서 "나는 네가 태어날 때부터 좋았다. 유독 네가 예뻤던거 같다. 조막만한 손으로 쥐었다 폈다 하는 것도 사랑스럽고 숨 쉬는 것도 기특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영원은 "우진 씨도, 정세로도 누군가에게는 그런 아들이다"고 차갑게 답했다. 그러면서 "정세로는 죽으려고까지 했었다. 날 왜 낳았냐? 아버지 자식으로 괴롭게 한 번 살아보려고 낳았냐? 나 이제 죄값 너무 힘들다"고 따졌다.
이어 "내가 어렸을 때 아버지를 얼마나 좋아했었는데"라고 말을 흐리며 "정세로 그 사람 길 가다도 모른척 하겠다. 그러니까 그 사람 살 수 있게 해달라"라고 부탁했다.
이 말에 한태오는 섭섭한 듯 "넌 이 애비가 어떻게 되도 상관이 없는 거냐"고 물었다. 영원은 이런 영철을 경멸하듯 "용서는 힘들지 않겠어요?"고 독하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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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영철, 한지혜 ⓒ KBS 방송화면]
추민영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