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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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가 없다면 남진도 없다"…우리의 영원한 젊은 오빠 (종합)

기사입력 2014.04.08 15:50 / 기사수정 2014.04.08 16:00

정희서 기자
남진이 데뷔 50주년 기념 특별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김한준 기자
남진이 데뷔 50주년 기념 특별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김한준 기자


▲ 남진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한국의 엘비스 프레슬리' 남진이 무대 위에서 노래한지 어느덧 반세기가 넘었다. 오랜 세월동안 변하지 않은 게 있다면 음악을 향한 열정, 여심을 사로잡는 탁월한 무대 매너와 그리고 살아있는 입담이 있다.

8일 오후 서대문구 연희로 353 그랜드힐튼호텔에서 '2014 남진 데뷔 50주년 및 신곡 '파트너' 발매 기념 특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앨범에는 '파트너', '상사화', '신기루 사랑', ‘겁이나', '내 나이 5060' 등 총 5곡의 곡이 실렸다. 남진은 "5곡 모두 다른 분위기의 곡이다. 타이틀곡이 5곡이라고 봐도 무방하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남진은 "여러가지 힘든 점이 있었지만 50년이라는 세월에 대한 책임감과 좋은 음반이 나와야한다는 부담이 있었다. 나름 열심히 했기 때문에 5곡 모두 소중한 노래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남진은 타이틀곡 '파트너'에 대해 "젊음 세대와의 교감을 통해 탄생한 곡이다. 편곡도 7, 8번했다. 요즘 유행하는 리듬의 곡으로 나이 많은 분들도 즐길 수 있는 신나는 곡이다. 젊은 세대와 기성 세대를 모두 만족 시킬 수 있는 리듬을 찾기 위해 굉장히 노력했다"라고 젊은 음악을 선보이기 위한 노력을 전했다.

남진이 여성 댄서와 '파트너'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김한준 기자
남진이 여성 댄서와 '파트너'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김한준 기자


이날 남진은 신곡 '파트너' 무대를 선사했다. 정식 공연장은 아니었지만 남진은 69세의 나이가 믿기지 않은 춤사위와 탁월한 무대 매너를 선보였다. 글리터룩을 걸친 여성 댄서와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 신나는 무대를 연출, 현장을 찾은 팬들을 열광케 했다.

앞서 남진은 "나에게 가장 큰 파트너는 팬들이다.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생을 함께할 파트너를 찾는 일이다. 이 곡은 나와 꼭 맞는 파트너를 만났을 때의 기쁨을 표현한 곡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진은 2번 트랙 '상사화'를 열창했다. '상사화'는 사랑에 상처받은 마음을 시적으로 표현한 곡이다. 브라스 밴드의 소리와 남진의 깊은 음성이 어우러져 애잔한 분위기를 한층 더했다. 눈빛과 손짓으로 온몸으로 음악을 표현하는 남진의 모습은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이끌어 냈다.

남진이 데뷔 50주년 콘서트에 관한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김한준 기자
남진이 데뷔 50주년 콘서트에 관한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김한준 기자


남진은 오는 10월 데뷔 50주년을 맞아 국내 최대 공연장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남지은 "어느 가수나 자기 공연을 잘 하고 싶어한다. 올해가 들어서부터 50주년 공연 어떻게 할까 고민했다. 지금 이순간도 마찬가지다. 반세기 세월을 아름답고, 뜻 깊게 담고 싶다"라고 전했다.

또한 "'님과 함께' 오리지널버전을 살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 시대에 맞게 바꾸고 싶었다. 제대로 하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은 뮤지컬, 악극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이고 싶다"라고 변함 없는 팬들에게 추억과 함께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1965년 1집 '서울 플레이보이'로 데뷔한 남진은 '한국의 엘비스 프레슬리'로 불리며 나훈아와 가요계의 쌍벽을 이뤘다. 남진은 '울려고 내가 왔나', 가슴 아프게', '님과 함께', '그대여 변치 마오' 등 히트곡을 쏟아내며 대중가요의 활성화에 기여했다. 반세기 동안 무대는 남진의 삶의 터전이나 다름없었다.

남진은 "노래가 소중하고 이렇게 좋아하는지 최근 들어서 깨달았다. 노래가 없는 남진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슬플 때나 기쁠 때나 노래가 옆에 있었다. 노래 만이 나를 지켜줬다. 노래가 있기에 팬들도 함께 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잘하고 싶다. 앞으로 얼마나 더 노래 부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새로운 황금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음악에 대한 쉼 없는 열정과 애정을 드러냈다.

69세의 나이에도 노래할 수 있던 근원은 오빠 부대의 변함 없는 사랑에 있었다. 이날 기자간담회 현장에도 '남진 사랑 팬클럽' 회원들이 찾아와 소녀팬에 지지 않은 열렬한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남진은 오는 10월 25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남진 데뷔 50주년 공연' 2회를 펼칠 계획이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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