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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LG 류제국, 잃어버린 밸런스를 찾아라

기사입력 2014.04.08 09:43 / 기사수정 2014.04.08 10:31

신원철 기자
LG 투수 류제국이 마운드에서 투구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DB
LG 투수 류제국이 마운드에서 투구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LG 우완 류제국이 잃어버린 밸런스를 찾을 수 있을까. 이번 상대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공격력으로 돌아온 롯데다.

류제국의 올 시즌 첫 경기는 '실망'에 가까웠다. 1일 SK전에서의 표면적인 기록은 4⅓이닝 4피안타 1자책점, 평균자책으로 환산하면 2.08이다. 그러나 볼넷이 4개, 몸에 맞는 볼이 3개나 나오는 등 전반적으로 제구가 되질 않았다. 시즌 전 "볼넷이 많아지면서 이닝 소화력이 떨어졌다"고 아쉬워했던 류제국은 이날 4사구를 줄이지 못했다.

준비할 시간은 충분했다. LG는 SK와의 3연전 이후 나흘간 휴식을 취했다. 류제국이 지난 일주일 동안 밸런스를 얼마나 찾았는지에 따라 자신과 팀의 시즌 초반 운명이 갈릴 수 있다. LG 김기태 감독은 "이제 류제국도 4일 쉬고 등판할 수 있다"고 말했다. '1선발' 역할을 부여받은 류제국의 이번 등판은 그저 단순한 한 경기가 아니다.  

LG는 개막 이후 퀄리티스타트가 없는 유일한 팀이다. 올 시즌 '타고투저'의 영향으로 인해 불펜투수들의 피로도 역시 가중될 전망이다. 선발 투수의 이닝 소화력이 더욱 중요해질 가능성이 크다. 류제국의 밸런스가 어서 돌아와야 하는 이유다. 

롯데는 울산에서 열린 삼성과의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6일 경기에서는 선발 송승준이 햄스트링 이상을 호소하며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왔다. 앞서 등판한 두 외국인선수 크리스 옥스프링과 쉐인 유먼은 모두 선발승을 올렸다.

장원준은 첫 등판이었던 한화전부터 6⅔이닝 2실점의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현시점에서 롯데의 에이스라 할 만하다. 경찰청 입영 전인 2011시즌 LG전 성적은 5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4.40으로 평범했다.

장원준은 당시 29경기에서 15승 6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다. LG전에서 가장 높은 피OPS(출루율+장타율, 0.831)를 기록했다. 하지만 2012시즌의 LG와 2014시즌의 LG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조인성(SK)과 이택근(넥센)이 버티고 있던 자리는 윤요섭과 이병규(7) 등이 대신하고 있다. 이 차이가 경기 결과에 어떻게 나타날 지가 관전 포인트다.  

롯데 타선에서는 손아섭과 황재균의 방망이가 뜨겁다. 황재균이 타율 4할 2푼 1리, 손아섭이 4할을 기록한 가운데 두 선수가 나란히 OPS1.029를 찍었다.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발이라는 '당근'이 있는 만큼 당분간 상승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류제국을 상대로 황재균은 5타수 2안타, 손아섭은 6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한편 롯데 김시진 감독은 6일 삼성전을 앞두고 "선발투수들이 4일 쉬고 등판할 수 있다"고 말했다. 5선발 후보인 김사율과 배장호 등이 제 컨디션을 찾을 때까지는 잠시 4선발 체제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려갈 가능성이 있다. 롯데는 개막 이후 송승준-장원준-옥스프링-유먼 순서의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롯데 투수 장원준이 타석을 향해 공을 던지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DB
롯데 투수 장원준이 타석을 향해 공을 던지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DB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LG 류제국, 롯데 장원준 ⓒ 엑스포츠뉴스 DB]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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