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공격수 사무엘 에투가 6일 열린 2013-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샬케04와 경기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첼시 홈페이지 캡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챔피언스리그 탈락 위기를 맞은 첼시의 조제 무리뉴 감독이 부상에서 갓 회복한 사무엘 에투를 파리 생제르망(PSG)전에 출전시킬 전망이다.
첼시는 오는 9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PSG와 2013-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른다. 지난주 열린 1차전 원정경기에서 1-3으로 패한 첼시는 2골 차 이상으로 이기지 않는 한 4강에 오를 수 없다.
반드시 골이 필요한 상황에서 마땅한 공격수가 없어 골머리를 앓는 무리뉴 감독이다. 올 시즌 에투와 페르난도 토레스, 뎀바 바까지 3명으로 최전방을 꾸린 무리뉴 감독은 확실한 골게터 부재로 힘든 시즌을 보내는 중이다.
무리뉴 감독의 고민은 지난 1차전에서 드러났다. 에투가 햄스트링으로 빠진 상황에서 무리뉴 감독은 토레스와 바를 투입하지 않고 안드레 쉬를레를 최전방에 뒀다. 정통 공격수가 아닌 쉬를레와 2선 미드필더를 활용할 뜻을 보였지만 첼시는 이렇다할 공격을 하지 못하고 패했다.
리그로 돌아온 첼시는 스토크 시티를 3-0으로 잡으며 패배 충격을 털었지만 정작 골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토레스에게서 나오지 않아 고민은 계속됐다. 결국 무리뉴 감독은 PSG전에 에투를 투입할 생각이다. 마침 PSG전이 부상당한 시점에서 복귀가 예정됐던 날이기도 하다.
다만 에투의 컨디션이 최고조로 올라오길 기대할 수는 없다. 무리뉴 감독도 "아마 나는 에투를 출전시킬 것이다. 피해는 감수해야만 한다"면서 "우리가 탈락하지 않으려면 골이 필요하다. 나는 골을 넣을 수만 있다면 출전가능한 선수들을 모두 투입할 것이다"고 절박한 심경을 표했다.
올 시즌 첼시에서 11골을 넣고 있는 에투는 모든 골을 홈에서 넣어 안방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3월에 열렸던 홈경기 토트넘 훗스퍼(1골)와 갈라타사라이(1골), 아스날(1골)전에서 골맛을 봤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