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형민 기자] 푸른 그라운드 위에도 봄이 찾아왔다. 서울-전북전이 펼쳐진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완연해진 봄 기운을 타고 많은 관중들이 찾아와 승부에 열기를 더했다.
서울과 전북이 박빙의 승부 끝에 무승부를 거뒀다.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6라운드에서 1-1로 비겨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이로써 홈팀 서울은 올 시즌 두 번째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5로 9위 성남과 동률을 이뤘다. 반면 전북은 3승 2무 1패로 승점 11이 돼 선두 울산과의 격차를 1점으로 줄였다.
이번 라운드 최고의 맞대결 다웠다. 치열한 승부가 펼쳐진 이 날, 경기장은 뜨거운 함성 소리로 채워졌다. 여기저기에서 쏟아지는 환호에 선수들의 킥 하나하나에는 더욱 힘이 실렸다. 서울과 전북 간 빅매치가 벌어진 상암벌에는 총 2만 2,662명이 찾아와 경기를 관전했다. 서울 홈경기 최다 관중기록, 6만 747명(2010)에는 못 미치지만 열기 만큼은 6만 관중 못지 않았다.
홈팀 서울의 최용수 감독의 기대는 경기 전부터 대단했다.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수원과의 슈퍼매치도 있지만 전북전이 내용이나 결과 면에서 부족하지 않다. 리그 흥행에 있어 좋은 것들을 많이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면서 "서울과 전북 모두 물러서지 않고 난타전을 벌였다. 나 스스로도 기대가 되고 이번에도 지루한 경기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경기를 한 시간 앞두고도 "이런 경기는 팬들을 위해 골이 많이 터지고 재미있는 경기가 됐으면 한다"면서 "항상 전북전은 난타전을 벌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양 팀 모두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 재미있는 경기들을 연출했다"며 이번 홈경기에서도 치열한 한판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대 대로 치열한 공방전이 연출됐다. 전북이 먼저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3분 레오나르도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갔다. 반격에 나선 서울은 전반 28분 윤일록이 동점골을 터트려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