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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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 7이닝 8K' 다나카, 메이저리그 첫승 성공

기사입력 2014.04.05 11:59 / 기사수정 2014.04.05 11:59

나유리 기자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승리 투수가 됐다. 사진 ⓒ Gettyimages/멀티비츠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승리 투수가 됐다. 사진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뉴욕 양키스의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6)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다나카는 5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14 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1홈런) 8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94마일(151km), 미국 진출전 업그레이드한 커터는 92마일(148km)까지 마크했다.

이날 다나카가 1회말 선두타자 멜키 카브레라에게 던진 변화구가 솔로 홈런으로 이어졌다. 메이저리그의 높은 벽을 새삼 실감한 순간이었다. 지난 시즌까지 일본 라쿠텐에서 뛰었던 다나카는 시즌 전체 피홈런이 6개에 불과했고, 평균자책점은 1.27이었다.

2회에도 실점이 있었다. 야수 실책과 겹친 1사 만루 상황에서 9번 타자 조나단 디아즈에게 초구에 던진 포심 패스트볼이 좌전 적시타로 이어져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그러나 다나카는 3회부터 안정을 찾았다. 2루타를 1개 맞았지만 점수로 연결되지 않았고 4회와 5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6회 무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병살타를 유도해 내며 위기를 넘긴 다나카는 7회를 삼자범퇴로 마친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채 마운드를 내려왔고, 후속 투수들이 실점 없이 경기를 매듭지었다.

더욱이 타선의 지원이 '빵빵'했다. 이날 양키스는 1회초 공격에서 2점을 낸뒤 3, 4, 8회에 총 4점을 더 추가하며 다나카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에 힘을 보탰다. 결국 양키스가 7-3으로 승리해 다나카는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되는 행운을 누릴 수 있었다.

한편 지난해 24승 무패, 28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며 일본 리그를 평정한 다나카는 시즌 종료 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미국에 진출했다.

다저스, 양키스, 애리조나, 화이트삭스 등 총 5개의 구단이 최종적으로 공식 오퍼를 넣었고, 다나카의 선택은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양키스였다. 양키스와 다나카는 7년 총액 1억 5500만 달러(약 1650억원)에 도장을 찍었고, 4년 후 FA 선언을 할 수 있는 '옵트 아웃' 조항도 포함돼 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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