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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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김호철 감독 "더 잘 싸웠어야 했는데"

기사입력 2014.04.03 21:5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천안, 조용운 기자] 친정과 함께 정상 등극을 노렸던 김호철(현대캐피탈) 감독이 준우승에 머물렀다.

김호철 감독이 이끈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3일 홈코트인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와의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세트스코어 0-3(18-25, 22-25, 22-2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현대캐피탈은 1차전을 잡고도 내리 3경기를 내주면서 준우승에 그쳤다.

안방에서 열린 4차전을 잡고 반드시 최종전까지 끌고가겠다던 김호철 감독의 각오와 달리 현대캐피탈은 범실을 남발하며 자멸했다. 끝내 안방에서 라이벌 삼성화재의 우승을 지켜만 봐야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김호철 감독은 "우리가 좀 더 잘 싸웠어야 했는데"라며 아쉬움을 진하게 내보였다. 그는 "죄송하다. 5차전까지 가도록 노력했는데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1차전 도중 발목을 다친 아가메즈의 부상이 못내 아쉬운 김호철 감독이다. 그는 "아가메즈가 다친 것이 컸다. 나머지는 삼성화재에 밀리지 않았는데 해결하는 쪽에서 아가메즈 공백이 컸다"고 전했다.

현대캐피탈에 참 아쉬운 시리즈다. 1차전을 잡았고 2차전도 1세트를 잡으며 기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거짓말처럼 이후 9세트를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2차전 2세트가 눈앞에 아른거리는 이유다. 김호철 감독은 "2차전에서 승부수가 나왔어야 했다. 2차전 2세트에서 35점까지 가는 듀스싸움에서 진 것이 컸다"면서 "그것이 승부처였다. 35점까지 가서 이겼다면 흐름은 달라졌을 것이다"고 되돌아봤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김호철 감독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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