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두산 베어스 투수 이재우가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이재우는 3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시즌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맞대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5사사구 5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1회 문우람과 이택근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도루 실패와 삼진으로 위기를 모면한 이재우는 2회 선두타자 강정호에게 펜스 상단을 맞추는 2루타를 내주며 첫 고비를 맞았다. 무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윤석민과 이성열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허도환에게 몸에 맞는 볼로 출루를 허용했다. 결국 2사 만루에서 서건창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 했다. 2회까지 투구수도 49개나 됐다.
이재우는 3회 이택근-박병호-강정호로 이어지는 넥센의 중심타선을 모두 범타로 돌려세운 뒤, 4회 윤석민-허도환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다시 위기를 맞았으나 허도환 타석에서 병살을 유도해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고비를 넘긴 이재우는 한층 안정된 피칭을 이어갔다. 5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마무리한 뒤 마운드를 윤명준에게 넘겨줬다.
6회말 현재 두산은 4-2로 앞서고 있다. 이대로 리드를 잃지 않고 경기가 끝난다면 이재우는 시즌 첫승을 수확하게 된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이재우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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