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FIFA가 바르셀로나에 이어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유소년 불법 영입건과 관련해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FC바르셀로나가 선수 이적과 관련해 불법을 자행했다"면서 "앞으로 바르셀로나는 국내외 선수 이적을 1년간 금지한다"고 징계를 내렸다.
18세 미만 해외 선수 영입이 문제가 됐다. FIFA는 "유소년의 경우 부모의 이민과 같은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18세 이하 선수의 이적을 금지하고 있다"며 "바르셀로나는 2009년부터 이 조항을 위반했다. 18세 이하 선수만 10명이 뛰고 있어 징계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한국 유망주 3인인 백승호(17)와 이승우, 장결희(이상 16)도 포함됐다. 이들은 이미 지난해 2월 FIFA로부터 부적절한 선수 이적이라는 이유로 FIFA 주관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곧바로 공식 성명을 통해 해명하고 항소할 뜻을 내비쳤지만 FIFA가 이를 수용할지는 의문이다. FIFA는 과거 첼시와 낭트에도 같은 징계를 내린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스페인 언론 '아스'는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빌려 "FIFA가 자연스럽게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도 조사에 나섰다"고 전해 스페인 축구계가 큰 혼란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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