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포항이 적지에서 산둥을 꺾고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한발 다가섰다.
포항 스틸러스는 2일 중국 지난의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4차전 원정경기에서 산둥 루넝(중국)을 4-2로 완파했다.
전반 고무열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김태수와 김승대, 이명주의 릴레이 골이 터진 포항은 산둥을 완파하면서 조 선두로 올라섰다. 2위 세레소 오사카(일본)와 산둥(이상 승점5)에 3점 이상 앞서 16강 진출이 가까워졌다.
선수층이 얇은 상황에서 조찬호와 신광훈, 김원일, 김재성을 활용하지 못한 포항은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지만 조직력을 바탕으로 반격에 나서면서 고비를 이겨냈다.
경기 초반 산둥과 공격을 주고받은 포항은 전반 34분 고무열의 발리 슈팅이 골망을 흔들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명주의 패스가 상대 수비에 걸렸지만 고무열이 지체없이 정확한 슈팅으로 연결해 마무리를 지었다.
후반에는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흐름을 이어갔다. 후반 18분 김대호가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김태수가 나서 추가골을 뽑아낸 포항은 후반 26분 김승대가 3번째 골까지 터뜨렸다.
승기를 확실하게 잡은 포항은 후반 38분 이명주의 쐐기골까지 터지면서 골 잔치를 벌였다.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한 포항은 후반 막판 산둥에 2골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막아내며 4-2로 승리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포항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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