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정말 징크스를 깨고 싶었는데 생각처럼 안되더라고요."
넥센 히어로즈는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1승 1패를 거뒀다. 인천 원정이 끝난 후 염경엽 감독은 "당초 목표가 1승 1패였으니 달성했다"고 밝혔지만, 속내에는 여전히 아쉬움이 있었다.
1차전에서 방망이의 힘을 앞세워 승리를 챙겼던 넥센은 2차전에도 8회초까지 4-3으로 앞서고 있었다. 그러나 '필승조' 한현희와 손승락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며 8회말 대량실점을 했고 아쉽게 패했다.
1일 홈 개막전을 앞두고 목동구장에서 만난 염경엽 감독은 "사실 1승을 하고 나니까 2승 욕심이 나더라. 징크스를 정말 깨고 싶었는데 생각처럼 안되더라"며 슬며시 웃었다. 지난해 넥센은 상대 8개구단 중 유일하게 SK를 상대로만 승보다 패가 더 많았다.
염경엽 감독은 "사실 순리대로 했다면 이겼을텐데, 한현희가 2연전 내내 컨디션이 안 좋아서 욕심을 부렸다. 한현희가 조금만 더 좋았더라도 (손승락으로 바꾸지 않고)그대로 갔을텐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지난 시즌 '홀드왕' 한현희의 초반 부진에 대해서는 아직 걱정하지 않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공의 구위는 작년보다 오히려 더 좋아졌다. 다만 제구력이 조금 아쉬워졌다"고 덧붙였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염경엽 감독, 한현희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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