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임지섭에게 좋은 기회가 될 거다."
LG 김기태 감독이 개막 2차전 선발투수로 임지섭을 내세운 이유를 설명했다. 어차피 선발로 가야 할 투수에게 빨리 기회가 갔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김 감독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눴다. '깜짝 선발' 임지섭에 대한 이야기가 빠질 수 없었다. 그는 "(선발투수로)기대하고 스카우트한 선수다. 이번 등판이 좋은 기회가 될 거다"라고 말했다.
임지섭은 23일 KIA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을 소화했다. 구위는 확실했지만 제구가 문제였다.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볼 2개로 4사구가 4개나 나왔다. 김 감독은 "결과가 안 좋을 수는 있다. 하지만 언젠가 주려던 선발기회였다"며 시기가 조금 빨라졌을 뿐 선발 등판 자체는 큰일이 아니라는 뜻을 밝혔다.
투수코치에서 해설위원으로 자리를 옮긴 차명석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도 김 감독의 결정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외국인선수가 1명 없는 상황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깜짝 선발 카드에 대한)팬들이나 미디어의 반응이 무서울 수는 있다. 하지만 그걸 두려워하면 안 된다. 감독은 생각한 것, 옳다고 한 일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LG 김기태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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