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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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투의 개막전 홈런, 그 뒤에 숨은 사연은

기사입력 2014.03.29 21:37 / 기사수정 2014.03.29 21:37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역시 메이저리거급 선수는 달랐다. 호르헤 칸투(두산)가 개막전 역전 3점 홈런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그런데 그 뒤에 숨은 사연이 재미있다. 

두산 베어스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개막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칸투는 한국 프로야구 공식경기 데뷔전에서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칸투는 경기가 끝난 뒤 "팬들의 성원에 놀랐다. 마치 파티를 즐기는 것같아서 나 역시 분위기에 취해 즐겁게 경기했다. 응원가도 마음에 든다. 기를 받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3회 홈런을 치기에 앞서 상대 배터리가 김현수를 거른 것에 대해 "야구에서는 늘 있는 일이다. 개의치 않는다. 노리던 공이 높게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두산 관계자는 "칸투 홈런에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며 "칸투가 홈런을 치면 김태룡 단장이 100불을 내고, 못 치면 칸투가 100불을 내기로 했다. 그런데 홈런을 쳤다. 김 단장은 칸투가 홈런을 못 칠거 같아서 벌금을 200불로 올렸는데 이렇게 됐다"라고 전했다.   

송일수 감독도 칸투에게 고마워했다. 시범경기 도중 입은 부상으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힘들었을텐데도 개막전부터 홈런을 쳤다며 "많은 경기를 뛰지 못해 걱정했는데 명성대로 좋은 플레이를 해줬다"는 평가를 남겼다. 

칸투는 두산과 계약하기 전 일본프로야구 구단도 탐내던 자원이었다. 지난해 10월 일본스포츠전문매체 '닛칸스포츠'는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칸투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그의 행선지는 현해탄 건너 한국이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104홈런의 거포는 개막전부터 확실히 이름값을 했다.

한편 소프트뱅크가 칸투와 저울질하던 선수는 바로 이대호. 이대호는 개막전 이후 2경기에서 8타수 4안타로 활약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호르헤 칸투 ⓒ 엑스포츠뉴스 DB]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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