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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팀, 다른 유니폼…지구특공대, 적으로 만난다

기사입력 2014.03.29 10:40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지난 시즌 흥행 가도를 달렸던 '지구특공대'가 이번엔 적으로 만난다.

구자철(마인츠)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은 오는 29일 마인츠 코파체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3-2014 독일 분데스리가 28라운드에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중요한 길목에서 코리안 더비가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양쪽 소속팀, 마인츠와 아우크스부르크는 반전을 노린다. 최근 2경기 연속 패하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인 마인츠는 안방에서 오랜만에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맞선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난 레버쿠젠과의 경기에서 패하면서 5경기 1승 2무 2패로 뒤처진 중상위권 경쟁에서 다시 우위를 점하고자 한다.

구자철과 지동원의 동시 출격 가능성은 높다. 지난 라운드에서 둘은 나란히 결장했다. 구자철은 브라운슈바이크전에 나서지 못했지만 승리가 필요한 팀 사정과 맞물리면서 출격 가능성은 높아진 상황이다. 지동원 역시 출전이 기대된다. 변화가 필요해진 시점에서 마르쿠스 바인지를 감독이 충분한 체력을 안배한 지동원을 앞세워 공격의 활로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동시 출전이 성사된다면 구자철과 지동원은 1년만에 동료에서 적으로 변신, 서로를 향해 창을 겨누게 된다. 둘은 지난 시즌 아우크스부르크의 흰색 유니폼을 입고 팀의 1부리그 잔류를 이끌어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송영주 채널 '더 엠(The M)' 해설위원은 "각각 리그 7위와 8위에 위치한 마인츠와 아우크스부르크는 6위 묀헨글라드바흐와 승점 차가 크지 않아 이번 대결에서 총력을 기울일 것이 분명하다" 며 "유럽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로 가는 직행 티켓을 차지하기 위한 두 팀의 치열한 경쟁, 그리고 적수로 만난 코리안 리거들의 열띤 플레이가 이번 경기를 관전하는 최대의 묘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28라운드에서는 지난 경기에서 시즌 11호, 리그 9호 골을 터뜨리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낸 손흥민의 '레버쿠젠'과 리그 최하위 '브라운슈바이크'의 경기도 관심을 모은다. 팀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하며 독일 언론으로부터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은 손흥민이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할 수 있을지, 레버쿠젠이 3위 자리를 되찾는 데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인지 주목할 만 하다. 레버쿠젠과 브라운슈바이크의 경기는 코리안 더비와 같은 시각(3월 29일 밤 11시 30분) ‘채널 더 엠(The M)’에서 생중계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구자철, 지동원 (C) 채널 더 엠 제공]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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