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한국 마라톤의 신인 등용문 '제30회 코오롱구간마라톤대회'가 천년 고도 경주에서 제2의 이봉주를 찾는다.
올해로 30주년을 맞는 코오롱구간마라톤대회가 오는 29일 오전 경주시내 마라톤 공인코스(42.195km)에서 열린다.
1985년 전국 고교 단축 마라톤대회로 출발한 이 대회는 단순히 꿈나무들의 대회가 아닌 더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는 마라톤 대회로 확대하고자 대회명을 구간마라톤대회로 변경했다.
이번 대회는 서울·경기·경북·제주 등 14개 시도 남녀대표 24개 학교와 일본·중국·몽골 등 해외 3개 고교팀이 출전한다. 남자부는 총 8회 우승에 빛나는 배문고가 정상 탈환을 노리고 여자부는 지난해 우승팀 오류고가 2연패에 도전한다.
선수들은 오전 9시30분 경주 코오롱호텔 삼거리 앞에서 출발해 분황사-무열왕릉-안압지-통일전 등 벚꽃이 만개한 사적지 6구간을 나눠 달린다. 전반적으로 완만한 경사가 주를 이룬 코스는 가장 마지막 6구간에서 우승팀이 갈릴 전망이다. 마지막 3km는 오르막을 달려야 해 마지막 주자의 대결이 주목된다.
이 대회가 낳은 육상 스타인 임춘애와 이봉주, 지영준과 1950년 보스턴마라톤대회 우승자 함기용 대한육상경기연맹 고문이 대회장을 찾아 마라톤 유망주들에게 힘을 불어넣는다.
한편 이번 대회 개회식은 28일 오후 5시 코오롱호텔에서 선수단과 내빈들이 참석해 성대한 막을 연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코오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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