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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희 22점' 우리은행, 신한은행 꺾고 챔프전 기선제압

기사입력 2014.03.25 16:51 / 기사수정 2014.03.25 16:59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춘천, 나유리 기자] 춘천 우리은행 한새가 챔피언결정전 첫번째 경기에서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를 상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25일 오후 춘천호반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신한은행을 80-61로 꺾었다.

2년 연속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우리은행은 양지희-박혜진-임영희-이승아-노엘 퀸을 선발 '베스트5'로 내세웠고, 우승컵 탈환에 도전하는 신한은행은 김규희-최윤아-곽주영-김단비-쉐키나 스트릭렌을 스타팅 라인업에 올렸다.

이날 우리은행 승리의 일등공신은 임영희와 퀸이었다. 임영희는 내·외곽 고루 활발하게 움직이며 팀의 공격 라인을 주도했고, 퀸은 15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경기력을 과시했다. 박혜진 역시 경기 초반부터 3점슛을 꽂아 넣으며 고비마다 팀의 숨통을 틔웠다.

1998시즌 라피도컵 여름리그 이후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우승 트로피를 차지할 확률은 65.2%다. 그러나 2007시즌 겨울리그에서 삼성생명이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최근 6시즌 연속으로 1차전 승리팀들은 100%의 확률로 우승을 차지했다.

7번 우승을 차지한 신한은행의 확률은 무려 85.7%에 달하고, 우리은행의 경우 챔피언 결정전 1차전을 승리할 경우 75%의 확률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날 리드는 신한은행이 먼저 잡았다. 최윤아의 골밑 득점으로 포문을 연 신한은행은 스트릭렌과 김단비의 3점슛이 터지며 초반 7점 차까지 앞서 나갔다. 초반 끌려가던 우리은행은 1쿼터 중반 정규작전타임 후 한층 공격이 활발해졌다. 박혜진, 임영희의 연속 득점으로 1쿼터 종료 3분 10초전 첫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엘레나 비어드가 골밑, 김단비가 외곽을 집요하게 공략하며 신한은행이 18-17, 다시 1점 앞선 채 2쿼터를 맞았다.

2쿼터에서는 한층 더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시작과 함께 임영희, 박혜진이 슛을 꽂아 넣으며 점수차를 4점차까지 벌렸으나 신한은행은 2쿼터 중반 기어이 24-24 동점을 만들었다. 골밑 싸움은 한층 치열해졌고, 득점에는 다시 득점으로 맞불을 놨다.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됐다. 그러나 제공권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우리은행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우리은행은 1,2쿼터 합계 24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13개를 기록한 신한은행보다 앞서갔다.

후반들어 우리은행의 공세는 더욱 거세졌다. 퀸이 살아났고, '주포'들이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지친 신한은행을 상대로 점수를 벌었다. 신한은행도 곽주영, 김단비의 득점을 앞세워 재반격을 시도했지만, 3쿼터 후반 박혜진과 퀸의 합작 득점이 빛을 발하면서 우리은행이 56-41, 15점 앞선 채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지막 4쿼터. 스트릭렌이 골밑에서 점수를 올리며 마지막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그러나 4쿼터 들어 퀸의 활약이 더욱 폭발했다. 퀸은 내곽과 외곽을 오가며 득점을 올렸고, 4쿼터 중반 외곽에서 2개 연속으로 꽂아넣은 슛은 사실상 쐐기포였다. 우리은행은 65-46로 멀찍이 도망갔고, 신한은행은 끝까지 반격을 시도했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사실상 승부의 추가 기울어진 4쿼터 후반 임영희, 퀸, 박혜진 등 주전 선수들을 모두 벤치로 불러들이고 김은경, 이은혜 등을 투입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노엘 퀸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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