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영 14득점 9R' 모비스, SK 꺾고 4강 PO서 기선제압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공·수 모두 완벽했다. 모비스가 SK에 완승을 거두면서 4강 플레이오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울산 모비스 피버스는 2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의 경기에서 71-62로 승리했다. 전반 1,2쿼터에 이미 17점 차 리드를 잡았다. 모비스는 리바운드에서 SK를 압도했다. 문태영과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18리바운드를 합작한 가운데 팀 리바운드 35-28로 제공권 우위를 점했다. 

모비스와 SK는 1쿼터 중반까지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후반들어 모비스 쪽으로 경기가 기울었다. 라틀리프와 함지훈이 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18-12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는 모비스가 완벽히 주도권을 쥐었다. 양동근이 2쿼터 야투율 100%를 기록하면서 9득점을 올렸고, 문태영도 7득점을 보탰다. 팀 득점 25점으로 활발한 공격을 펼친 가운데 수비에서도 SK를 압도했다. SK는 2쿼터 총 13차례 야투 시도 가운데 5개만 성공했다. 2점슛 성공률은 40.0%(4/10), 3점슛 성공률은 33.3%(1/3)였다.

모비스가 전반 1,2쿼터를 43-26으로 크게 앞선 채 3쿼터가 시작됐다. 양동근의 득점으로 기세를 올린 모비스는 다음 공격에서 3차례 연속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47-26까지 달아났다. 3쿼터에도 점수 차는 줄어들지 않았다. 62-45, 모비스의 17점 차 리드로 3쿼터가 마무리됐다.

SK는 4쿼터 애런 헤인즈의 득점력을 이용해 추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원맨쇼'로는 한계가 있었다. 변기훈의 3점슛이 터지기는 했지만 그동안 벌어진 점수 차가 컸다. 경기 종료 약 3분을 남기고 SK는 우승연과 정성수를 투입했다. 2차전을 대비하겠다는 의미. 결국 모비스가 여유 있게 승리를 가져왔다.

헤인즈의 득점력은 여전했다. 팀 내 최다인 26득점을 올리면서 공격을 주도했다. 그러나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은 아쉬웠다. 변기훈이 3점슛 2개 포함 8득점을 기록했을 뿐 김선형(3득점)과 최부경(3득점)이 상대 수비에 꽁꽁 묶였다. 종료 약 40초 전 정성수의 연속 득점과 김민수의 자유투로 62-71까지 추격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모비스 문태영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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