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조제 무리뉴(첼시) 감독이 아스날전 승리에 대해 기쁨을 표했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템포드브릿지에서 열린 2013-20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아스날을 6-0으로 눌렀다. 승점 3을 추가한 첼시는 승점 69가 되면서 선두 자리를 지켰다.
경기가 끝나자 아스날의 대패 소식을 현지 매체들은 앞다퉈 보도했다. 프리미어리그 주관방송사 '스카이스포츠'는 이 경기를 두고 "호러 쇼"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아스날로선 공포스러운 경기나 다름 없었다. 6골을 실점한데다 전반 중반 페널티킥 실점과 퇴장이라는 생각지 못한 악재를 맞이했다. 여기에 무리뉴를 상대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한 벵거 감독의 웃지 못할 사정이 가미되며 아스날로선 최악의 패배가 되고 말았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승장 무리뉴 감독은 흐믓한 미소를 보였다. 그는 "우린 그들을 죽이러 와서 10분 안에 그들을 무너뜨렸다"고 강조하면서 "초반 10분이후 모든 것들이 쉬워졌다. 우린 그들을 높은 지역에서 압박했고 공간을 빠르게 침투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6점차 대승에 대한 만족감을 보였다. 특히 6-0이란 스코어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무리뉴 감독은 "우린 팬들을 위해 특별하고 경기를 더욱 아름답게 만든 숫자들과 함께 원하던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또한 "모든 이들에게 우리가 어떠한 적들에게도 기회를 내주지 않을 거란 걸 확실히 보여줬다"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한편 첼시는 사무엘 에투가 부상으로 조기 교체돼 공격진 운영에 변수가 생겼다. 경기 중 햄스트링 쪽에 문제가 있다고 느낀 에투는 곧바로 교체 사인을 보내며 페르난도 토레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
이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그의 전례를 보건대, 아마 큰 일은 아니리라 믿는다"면서 "심각해지기 전에는 괜찮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햄스트링은 햄스트링"이라며 부상 부위와 상태에 우려를 표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조제 무리뉴 감독 (C)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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