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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G 무패' 벵거 잡는 무리뉴, 1000번째 경기에 재 '투척'

기사입력 2014.03.22 23:57 / 기사수정 2014.03.23 00:11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조제 무리뉴(첼시) 감독이 아르센 벵거(아스날) 감독의 천적임을 재입증했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템포드브릿지에서 열린 2013-20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아스날을 6-0으로 눌렀다. 승점 3을 추가한 첼시는 승점 69가 되면서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반면 아스날은 승점 62에 머물러 리그 우승 경쟁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번 경기는 벵거 감독의 1000번째 경기였다. 하지만 무리뉴는 상대팀의 잔칫상을 허락하지 않았다. 6점차 대승으로 벵거 감독의 기념비적인 경기에 확실히 재를 뿌렸다. 이번 경기까지 무리뉴는 벵거 감독을 상대로 6승째를 기록했다. 총 전적 6승 5무를 기록하며 상대전적에서 무패기록을 이어갔다.

기록뿐만 아니라 경기내용에서도 아스날 잡는 귀신임을 입증했다. 선발라인업과 전술은 모두 아스날 상대용으로 갖췄다. 중원엔 네마냐 마티치와 다비드 루이스가 포진해 아스날의 패스 줄기 차단에 앞장 섰다. 좌우엔 에당 아자르와 안드레 쉬얼레가 나서 팀의 역습에 스피드를 가미했다. 왼쪽 풀백엔 아스날을 상대로 자주 기용되던 아즈필리쿠에타가 선발로 나선 점도 눈길을 끌었다.

경기 초반부터 첼시는 강한 압박으로 아스날을 위협했다. 이는 이른 시간 두 골을 터트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아스날의 수비진이 흔들린 사이 전반 5분과 7분에 사무엘 에투와 쉬얼레가 연속골을 기록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후에도 압박과 차단은 이어졌다. 전반 13분과 전반 30분에 루이스를 넘지 못한 아스날은 첼시의 빠른 역습과 슈팅을 허용했다.

아스날은 반격에 나섰지만 효과는 미비했다. 결국 경기는 무리뉴 감독의 계산대로 흘러갔다. 계속해서 첼시의 빠른 역습에 고전하던 아스날은 전반 17분 키에런 깁스의 퇴장과 함께 페널티킥 실점을 내주며 급격히 무너졌다. 이후 후반전까지 오스카의 두 골, 모하메드 살라의 추가골이 이어져 경기를 6-0 대승으로 마무리했다.

승리를 확신한 무리뉴 감독은 경기 종료 2분 전 자신의 옷을 챙겨 경기장을 빠져 나가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조제 무리뉴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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