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안산 신한은행이 플레이오프에서 청주 KB스타즈를 꺾고 우승 트로피 획득에 한발짝 더 다가갔다.
이미 1차전 승리를 얻었던 신한은행은 22일 오후 청주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4시즌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87-80으로 승리하며 2년만에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날 신한은행은 KB스타즈의 '주포' 모니크 커리 차단에 혼신을 다했다. 더불어 외국인 선수 쉐키나 스트릭렌이 37점을 몰아넣으며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1쿼터에서 신한은행은 먼저 리드를 잡았다. 김단비와 김규희의 외곽 3점슛 3개를 앞세워 7점차로 달아났다. KB스타즈도 가만히 보고만 있지는 않았다. 변연하와 강아정이 1쿼터 후반 3점슛을 꽂아 넣었고, 신한은행은 21-18, 단 3점 앞선채 2쿼터를 맞았다.
승부는 갈 수록 흥미진진해졌다. 스트릭렌이 테크니컬 파울을 받으며 분위기가 KB스타즈 쪽으로 기울었다. 그러나 2쿼터 중반 스트릭렌의 3점슛이 2개 연속으로 터지며 근소하게 리드를 이어갔다.
신한은행이 4점 앞선채 시작된 경기 후반. KB스타즈의 외곽포가 진가를 발휘했다. 강아정과 홍아란이 3쿼터 초반 보란듯이 3점슛을 성공시켰고, KB스타즈가 첫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엘레나 비어드-김단비의 연속 득점으로 재역전에 성공하며 3쿼터를 마쳤다.
마지막 4쿼터. 스트릭렌의 득점력이 다시 폭발했다. 순식간에 7점을 쏟아 넣은 스트릭렌은 무섭게 쫓아오는 KB스타즈의 추격을 뿌리쳤다. KB스타즈는 마리사 콜맨과 변연하, 강아정이 분전했지만 커리가 막혀있는한 점수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신한은행은 경기 종료 0.3초전 김규희가 3점슛을 터트리며 챔프전 진출을 자축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쉐키나 스트릭렌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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