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삼성화재 레오가 2시즌 연속 최고 공격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여자부에서 현대건설 양효진이 대기록을 세웠다.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정규시즌이 16일 종료되면서 남녀부 기록부문별 개인 수장자가 결정됐다.
남자부에서는 팀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삼성화재 레오가 작년에 이어 득점상과 공격상 2관왕을 연속 수상했다. 레오는 총 득점 1084점으로 지난해 자신의 기록 867점을 갈아치우며, 현대캐피탈 아가메즈(940점)를 따돌리고 득점상을 차지했다. 공격부문에서도 58.57%의 공격성공률로 수상자로 결정됐다.
블로킹상은 우리카드 신영석이 세트당 0.866개로 현대캐피탈 윤봉우(세트당 0.691개)를 따돌리고 3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브부문에서는 대한항공 마이클이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마이클은 세트당 0.463개로 2위 삼성화재 레오(세트당 0.364개)에게 앞서 서브상을 차지했다.
치열한 접전을 펼친 세터상에는 삼성화재 유광우가 세트당 12.436개를 성공시키며 러시앤캐시 이민규(세트당 11.825)를 제치고 3년 연속 수상을 차지했다. 수비상에는 대한항공 곽승석(세트당 8.361개)이 리베로들을 따돌리고 2011-2012시즌에 이어 두 번째 수비상을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KGC인삼공사 조이스가 1,009점으로 GS칼텍스 베띠(873점)를 따돌리고 득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공격상과 블로킹상은 현대건설 양효진이 각각 V리그 역대 최고 기록으로 2관왕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양효진은 정규리그 마지막 날 공격성공률 52.65%로 공격상 수상을 앞두고 있었으나, 점유율 19.72%로 아쉽게 팀 내 점유율 기준 20%에 미달되어 아쉽게 공격상을 놓쳤었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마지막 경기에서 지난 시즌의 설움을 씻어내듯 맹활약하며 공격성공률 51.38%를 기록하며 생애 첫 공격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블로킹 부문에서는 대단한 기록을 세웠다. 블로킹 마의 벽인 세트당 평균 1개를 넘어서는 1.044개로 2위 IBK기업은행 카리나(세트당0.708개)와 큰 격차를 벌리며 5년 연속 블로킹상을 수상했다. 역대 V리그 여자부 9시즌동안 세트당 평균 블로킹을 1개이상 잡은 선수는 없었다. 남자부에서도 V리그 역사상 단 한번만 나온 대기록으로써, 2006-2007시즌 방신봉에 이어 7시즌만에 여자부에서 탄생했다.
서브상에는 KGC인삼공사 백목화가 세트당 평균 0.461개로 2위 IBK기업은행 김희진(세트당 0.415개)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며 생애 첫 서브상을 차지했고, 세터상에는 현대건설 염혜선이 세트당 10.973개의 기록으로 4년 연속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수비상에는 KGC인삼공사 임명옥이 세트당 8.628개를 기록하며 10~11시즌 수상 이후 3년만에 수비상을 차지 했다.
한편, 개인기록상 각 부문 상금은 100만 원이며 다음달 8일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NH농협 2013-2014 V리그 시상식에서 수여할 예정이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레오, 양효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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