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피겨 기대주' 최다빈(14, 강일중)이 주니어 세계선수권 최종 6위에 올랐다. 이 성적은 김연아(24)가 주니어 시절 우승을 차지한 이후 최고의 성적이다.
최다빈은 17일(한국시각)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2.14점과 예술점수(PCS) 46.52점을 합친 108.66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인 53.69점과 합산한 162.35점을 받은 최다빈은 최종 6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로써 최다빈은 개인 공인 최고 점수를 세운 것은 물론 김연아 이후 주니어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을 올렸다. '여제' 김연아는 지난 2006년 주니어 선수권에서 한국 피겨 사상 최초로 정상에 등극했다.
이후 2007년 신예지(26)가 2007년 이 대회 8위에 올랐다. 가장 최근에는 김해진(17, 과천고) 2012년 8위에 오른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최다빈은 이번 대회 6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증명시켰다. 지난해 전국종합선수권에서 최다빈은 김연아 박소연(17, 신목고)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올 시즌 처음으로 주니어 그랑프리에 출전한 그는 2번의 대회에 출전해 각각 5위와 4위에 올랐다.
최다빈은 프리스케이팅에서 트리플 러프+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비롯해 모든 기술을 큰 실수없이 마쳤다. 결국 160점이 넘는 점수를 받으며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역시 처음으로 주니어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김나현(14, 과천중)은 144.21점으로 10위에 올랐다.
우승은 194.259점을 받은 엘레나 라디오노바(15, 러시아)가 차지했다. 지난해 주니어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라디오노바는 2연패를 달성했다. 2위와 3위도 러시아 선수들이 휩쓸었다. 182.13점을 받은 세라파마 사카노비치가 은메달을 획득했고 178.43점을 받은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아이스댄스의 레베카 김(16)과 키릴 미노프(21) 조는 6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최다빈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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