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챌린지 챔피언' 상주가 클래식 복귀 승리를 다음으로 미뤘다.
박항서 감독이 이끈 상주 상무는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삼성 블루윙즈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초반부터 수원과 팽팽하게 싸우던 상주는 배기종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끌려갔지만 후반 35분과 47분 김동찬의 멀티골이 터지면서 수원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대어를 잡을 수 있었다. 조금만 버티면 가능했다. 그러나 상주는 종료 직전 배기종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했고 그대로 2-2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지난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개막전과 같은 상황이었다. 당시에도 상주는 선제골을 내준 뒤 이정협과 이호가 연속골을 넣으며 뒤집었지만 종료 3분 전 인천에 동점골을 내줬다.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친 상주는 클래식의 무게감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 경기 전 박 감독은 클래식과 챌린지의 차이로 "지키는 힘"을 들었다. 그는 "앞서고 있는 경기를 지키는 힘에서 두 리그의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K리그 챌린지를 우승하며 클래식으로 복귀한 상주만이 아는 차이점이었고 시즌 초반 그 부분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
지난 시즌 그룹A에 속했던 인천과 수원을 상대로 승리 직전까지 내몰고도 마침표를 찍지 못한 박 감독은 "클래식에서 득점하는 법은 터득했다. 이제는 실점하지 않는 법을 고민할 차례다"면서 "잠그는 축구를 연습했지만 실전에서는 어렵다. 좀 더 보완하겠다"는 생각을 전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박항서 감독과 상주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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