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투수 크리스 볼스테드가 시범경기 두번째 등판에서 위력있는 피칭을 선보였다.
볼스테드는 16일 오후 광주 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펼쳐진 2014시즌 프로야구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의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5이닝 3피안타 1볼넷 2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이날 던진 공 갯수는 64개.
시범경기 첫 등판인 롯데전에서 4이닝 1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던 볼스테드는 이날 KIA 타선을 상대로 1회부터 산뜻하게 출발했다. 발 빠른 테이블세터 이대형, 김주찬을 내야 땅볼로 잡아낸 뒤 이범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투구수도 13개에 불과했다.
2회에는 더욱 효과적인 피칭을 했다. 나지완과 이종환이 초구를 건드려 내야 땅볼로 물러났고, 김주형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공 8개로 2회를 마쳤다.
볼스테드의 투구는 3회에도 위력을 발휘했다. 백용환-강한울-김선빈을 연달아 아웃시키며 '짠물 피칭'을 했다. KIA 타선은 3회까지 단 한명의 타자도 1루 베이스를 밟지 못했다.
위기는 4회에 찾아왔다. 선두타자 이대형이 투수 앞에 떨어진 번트 안타로 출루했고, 김주찬이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치며 무사 주자 2,3루가 됐다. 이후 이범호가 볼스테드의 7구째를 당겨쳐 오른쪽 담장을 맞추는 적시타를 쳤고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볼스테드의 첫 실점이었다. 그러나 볼넷으로 출루한 나지완이 도루 실패로 아웃됐고, 김주형도 범타로 물러나며 스스로 위기를 넘겼다.
볼스테드는 이어진 5회에서 이종환-백용환-강한울을 연속 범타로 처리하며 자신의 마지막 이닝을 마쳤다.
한편 6회 현재 두산이 4-2로 앞서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크리스 볼스테드 ⓒ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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