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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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욕' 전자랜드, 안 됐던 게 모조리 다 됐다

기사입력 2014.03.14 22:0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용운 기자] 남자농구 전자랜드가 KT에 설욕하며 플레이오프 균형을 맞췄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14일 홈코트인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 소닉붐과의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9-62로 크게 이겼다.

이틀 전 1차전에서 저력을 발휘하며 KT를 끈질기게 추격했던 전자랜드는 내줬던 기선을 곧장 앙갚음하면서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1차전에서 전자랜드의 패인은 분명했다. 리카르도 포웰에게 의존한 공격과 고비마다 KT에 빼앗긴 리바운드가 문제였다. 특히 1차전 종료 1분을 남겨두고 상대에 연이어 내준 공격 리바운드는 스스로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실수였다.

유도훈 감독은 경기 전부터 리바운드를 강조했다. "단기전에서 기본을 하지 않으면 패한다"는 말로 리바운드에 대한 중요성을 설명했다.

유 감독의 일갈이 있어선지 전자랜드는 리바운드를 놓치지 않았다. KT의 야투가 부정확해 림을 맞고 나오는 볼이 많은 상황에서 전자랜드는 1차전과 다른 리바운드 집중력을 보여줬다.

김상규가 6개로 가장 많은 리바운드를 잡았고 찰스 로드와 이현호도 5개씩 챙기면서 골밑 우위를 보였다. 김상규와 이현호는 상대 주포 조성민을 악착 같이 수비한 데 이어 리바운드까지 책임지는 눈부신 활약을 보였다.

공격의 다변화도 성공했다. 1차전 4쿼터에서 포웰을 제외한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없었던 문제점도 정병국과 박성진이 쏠쏠한 득점을 책임지며 해결했다.

정병국은 2쿼터 맞불을 놓는 3점슛으로 KT에 응수했고 박성진은 3쿼터 종료 직전 버저비터 3점슛으로 상대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여기에 로드가 19점으로 확실하게 보조 역할을 해준 것도 또 다른 수확이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찰스 로드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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