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웰 26점' 전자랜드, KT에 17점 차 대승…PO 1승1패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용운 기자] 남자농구 전자랜드가 KT에 설욕하며 플레이오프 균형을 맞췄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14일 홈코트인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 소닉붐과의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9-62로 승리했다.

1차전 패배 충격은 없었다. 이틀 전 리드를 잡자마자 KT에 재역전을 허용하며 기선을 내줬던 전자랜드는 빠르게 전열을 가다듬었고 반격에 성공하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던 1차전과는 달랐다.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의 득점 속에 적극적인 리바운드로 골밑에서 우위를 보여주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1쿼터를 18-17로 앞선 채 마무리한 전자랜드는 2쿼터 찰스 로드를 투입해 더욱 골밑 강화에 나섰다. 팽팽한 가운데 KT가 송영진의 3점슛으로 기세를 올리자 정병국이 곧바로 3점슛으로 응수했고 로드는 김우람의 골밑슛을 블로킹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내외곽의 수비를 단단하게 한 전자랜드는 KT를 공격을 소극적으로 만들었고 여러 차례 24초 공격제한시간에 걸리게 만들면서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전반을 39-32로 마무리한 전자랜드는 3쿼터 포웰과 로드의 활약이 빛을 발했다. 포웰은 3쿼터 초반 내외곽에서 슛을 성공하며 상승세를 이끌었고 로드는 리바운드에 힘을 더하면서 굳히기에 도움을 줬다.

3쿼터 종료 부저가 울리기 직전 박성진의 3점슛이 림을 통과하며 사실상 승기를 잡은 전자랜드는 4쿼터 두 자릿수로 벌어진 점수 차이를 계속 유지하며 무난하게 2차전을 챙겼다. 

전자랜드는 26점 3리바운드를 기록한 포웰과 19점 5리바운드로 골밑 강화에 힘을 보탠 로드의 활약이 눈부셨다. 여기에 이현호와 김상규(이상 리바운드5)의 소리없이 강한 활약도 전자랜드 승리 이유였다.

반면 KT는 후안 파틸로가 12점으로 지난 경기 활약에 미치지 못했고 전반적으로 저조했던 야투 성공률로 1차전 승리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패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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